▲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 4.3 평화공원은 4.3 사건 당시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다. [제주도 제공] 제주4·3 유적지 정비사업에 정부 특별교부세가 처음으로 투입된다. 제주도는 '제주4·3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유적지 정비 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신청, 중문 신사터 정비 8억원과 정방폭포 유적지 정비 5억원 등 모두 13억원을 지원받았다고 30일 밝혔다. 4·3 유적지 정비 사업에 특별교부세가 지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문 신사터는 4·3 당시 지역주민들이 학살당했던 장소다. 이곳에서 34명의 중문리 주민 등을 비롯해 모두 71명이 희생당했다. 중문리 집단 학살터 중 가장 참혹한 학살극이 벌어진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방폭포 4·3 유적지도 수많은 사람이 토벌대에 끌려와 집단으로 총살당한 곳이다. 도는 중문 신사터에 역사기념관을 건립, 역사 현장을 기념하고 미래세대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중문 신사터의 당시 학살터 바로 옆에 있는 보건소 건물을 개조, 역사기념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정방폭포 4·3 유적지 옆
▲ 지난 27일 제주도청 하늘에 렌즈구름이 나타나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이누리 박지희 기자] 30일 제주의 날씨는 대체로 맑고,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오후 시간대 산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끔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mm다. 제주도 동.서.북부 지역에는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29~30도, 일 최고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덥겠다. 간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전날인 30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제주(북부.기상청)의 최저기온은 26.6도로 나타났다. 서귀포와 고산은 각각 25.4도, 26.1도로 나타났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 44일, 서귀포 33일, 고산 32일, 성산 30일로 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남풍기류의 영향으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rdq
▲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추가됐다. 주말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줄어드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진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29일 오후 5시 현재 모두 12명(제주 2582~2593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에서 이달 발생한 확진자 수는 이에 따라 841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593명이다. 신규 확진자 12명은 각각 ▲제주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4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입도객 5명 ▲코로나 관련 증상으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3명이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2명(2584.2589번)은 ‘제주시 학원 2’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다. 이들은 격리 해제 전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는 이에 따라 64명으로 늘었다. 하루 확진자 수 30명을 기록했던 지난 25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
▲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가 28일 제주시 도두동 해안에서 멸종위기종 물수리를 방사하고 있다. [제주대 제공] 제주에서 다친 채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물수리’가 치료를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29일 제주대에 따르면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24일 제주시 용담동 해안에서 부상당한 채 발견된 멸종위기종 물수리를 구조했다. 이 물수리는 구강 내 출혈이 나타나고, 오른쪽 어깨가 탈구된 채 발견돼 구조됐다. 구조센터는 "발견 당시 부상으로 먹이사냥을 못해 탈진이 심화된 상태였다"면서 "건물 유리창이나 이물질에 충돌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물수리는 구조센터가 치료와 영양공급 등 밀착 관리한 결과, 빠르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센터 내 훈련장에서 비행테스트를 마치고, 지난 28일 제주시 도두동 해안에 방사됐다. 이동철새인 물수리는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집(Red List)에 관심대상종으로도 분류돼 있다. 물수리는 봄.가을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남아프리카와 사막지
▲ [제이누리 그래픽] 제주에서 스포츠 강사 생활을 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아동학대와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부정청탁법 위반(금품수수)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지난 26일 검찰에 송치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A씨는 2017년부터 2년 가량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동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제자 3명을 때리고, 폭언 등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훈련의 일환이었을 뿐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울러 제주도체육회 소속 전임지도자 신분으로 개인 수업을 하면서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개인 수업비는 100만원 상당이었다. A씨는 전임지도자로 일하게 되면서 그의 절반인 50만원 가량의 수업비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임지도자 신분으로 레슨비를 받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전임지도자를 그만 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법을 엄정하게 적용, 검찰에 송
▲ 대형마트와 노래연습장 등 집단감염을 통한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진 23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제주시 도남동 제주보건소를 둘러싸고 긴 줄을 지어 서 있다. [제이누리 박지희 기자]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하루 동안 모두 13명(제주 2569~2581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에서 이달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이에 따라 82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3명은 각각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8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입도객 2명 ▲해외 입국자 1명(키르기스스탄)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2명이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2명(2571.2577번)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다. 이들은 ‘제주시 학원2’ 관련 확진자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는 이로써 62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의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6명이다. 하루 평균 25명 이상 발
▲ 제주시청. 제주시 소속 공무원이 유흥업소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6일 오전 제주시청 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6급 공무원 A씨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확보했다. A씨는 유흥업소 단속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맞다”면서 "다만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해당 공무원에 대한 혐의 등이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만큼 경찰 수사 내용을 지켜본 뒤 징계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의 대표 장기 미제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 피의자 김모(55)씨가 2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의 살인교사 피의자 김모(55)씨의 배후세력에 대한 처벌은 가능할까? "사실상 어렵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유는 무얼까? 제주경찰청은 27일 김씨 검찰 송치 전 이뤄진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김씨에게 살인을 교사한 배후세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처벌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제주시 삼도2도 한 아파트 입구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변호사 피살 사건 공소시효는 2014년 11월 5일 자정에 만료되는 듯했다. 그러나 그가 공소시효 만료 전에 여러 차례 해외를 오간 사실이 확인됐다. 결론은 공소시효 연장이었다. 형사소송법 제253조에 따르면 범인이 형사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국외로 도피한 경우 그 기간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김씨는 당시 사기 혐의로
▲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주썬호텔앤카지노 전경. [제주썬호텔 홈페이지] 제주썬호텔&카지노가 직원들에게 '무급휴업 동의서' 제출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 썬호텔&카지노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6개월째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지부 썬호텔&카지노지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썬호텔&카지노는 영업을 재개, 일터에서 내몰린 노동자를 복귀시키라. 호텔을 정상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도내 5성급 호텔 가운데 영업을 재개하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사측에 즉각적인 영업 재개를 요구했다. 아울러 “우리는 작년부터 회사에 영업재개를 촉구해 왔다. 하지만 회사는 정부고용유지지원금 유지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 ‘기준미달 휴업수당 감액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노조는 "썬호텔은 지난 한 달 동안 소속 구성원에게 무급휴업 동의서 작성을 강요했다. 소속 부서장들을
▲ 제주의 대표 장기 미제 '변호사 피살 사건' 피의자 김모(55)씨가 2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의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 중 하나인 22년 전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피살사건’의 살인교사 피의자 김모(55)씨가 검찰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7일 이 변호사 살해를 교사한 혐의로 김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수감 중이던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섰다. 검은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김씨는 ‘살인 교사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직접 살해하지도 않았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뒤이어 ‘방송에 나와 범행을 자백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건 검찰 조사에서 밝혀지겠죠"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는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유족에게 미안하고 사과드린다. 지은 죄가 있다면 벌을 받겠다"고 전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도내 대형 나이트클럽 운
▲제주도교육청은 재학생 500명 이상 고교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3분의 2 등교 수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오는 30일부터 제주도내 재학생 500명 이상 고교의 경우 3분의 2, 500명 이상 중학교의 경우 3분의 1 등교 수업이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은 재학생 500명 이상 고교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3분의 2 등교 수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95.8% 이뤄짐에 따른 것이다. 재학생 500명 이상 고교 3학년 학생은 매일 등교하고, 1∼2학년 중 한 학년을 등교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만 오는 31일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져 1~2학년만 등교가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새로운 고교 학사 운영 방안과 함께 유치원과 초·중학교 학사 운영 방안도 내놨다. 학사 운영 방안에 따르면 재학생 500명 이상 중학교는 전교생 중 3분의 1이 등교 수업을 한다. 등교 대상 학년은 학교가 자율 결정한다. 재학생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4∼6학년 학생 중 3분의
▲ 경찰이 지난 18일 오후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씨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경찰청으로 압송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의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 중 하나인 '변호사 피살사건'의 살인 교사 피의자 김모(55) 씨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은 27일 검찰 송치 전 이뤄진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피의자 심문을 벌인 프로파일러 3명이 '김씨가 최소한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가 숨진 현장에는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이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48분께 제주시 삼도2동 한 아파트 입구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김씨는 제주 폭력조직인 ‘유탁파’ 두목인 백모씨로부터 범행 지시를 받고, 동갑내기 손모씨에게 이 변호사 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두목은 다리를 찔러 겁을 주라고 했지만, 자신의 말을 듣고 직접 행동에 나선 손씨가 피해자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살해했다는 것이 김씨의 진술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조사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