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가 23일 정식 출범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제공] 제주지역 소방공무원의 노동권 확보를 위한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이 정식 출범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는 23일 출범 선언문을 통해 "소방공무원도 노동자다"라며 "조직의 논리가 우선시되는 현실에 맞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73년간 우리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정당한 지위와 권리를 빼앗긴 채 주인다운 삶을 살기 위한 어떠한 외침도 부정당해야 했다”면서 “세상은 우리를 영웅이라 칭송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강요된 복종과 무한 희생뿐이었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승진의 차별과 열악한 처우는 자존감에 커다란 상처를 줬다”면서 “법정 근로시간을 훨씬 초과하는 고강도 근무조건 하에서도 휴무일 동원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됐다. 개인의 인권이 자리할 공간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범하는 제주소방지부는 조직의 논리
▲ 제주지검. 검찰이 '제주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의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동연 형사1부장을 수사팀장으로 강력 전담 2개 검사실을 투입한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피의자에 대한 체포 영장과 지명 수배, 국내 강제송환, 구속에 이르기까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신속하고 충실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은 제주의 대표적 장기 미제사건이다. 이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48분께 제주시 삼도2동 한 아파트 입구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예리한 흉기에 여섯 차례나 찔린 상태였다.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 관통에 의한 과다 출혈이었다. 제주경찰청은 피의자인 김모(55)씨를 살인교사와 협박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월 불법체류 혐의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돼 지난 18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앞서 김씨는
▲ 경찰이 지난 18일 오후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씨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경찰청으로 압송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에서 1999년 벌어진 故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과 관련, “피의자 배후에 당시 도지사 후보가 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우리도 1998년 당시 이 변호사와 함께 지방선거를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도지사 후보의 연설회에 대형버스를 45대를 동원한 사실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부정・혼탁선거 양상을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때 제주도지사 후보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청년회장의 양심선언은 지방선거의 결과를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었다”면서 “이 변호사는 양심선언을 한 청년회장을 보호하고 있던 상태에서 살해됐다”고 말했다. 뒤이어 “살인 교사한 피의자와 살해를 한 살인자 모두 폭력조직의 조직원이었던 점은 배후에 당시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이도초등학교.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이누리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 속 23일 제주 22개 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이뤄진다. 이날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는 오전 9시 기준 중학교 17곳, 고등학교 5곳 등 22곳이다. 이 중 제주시 동(洞) 지역 중학교 16곳은 강화된 교육청 학사 운영 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전체 학년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그 외 고산중은 인근 학교인 한국뷰티고에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 학교 요청으로 전체 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한국뷰티고와 함께 대기고에선 학생 확진자가 발생, 전체 학년 등교 중지 조처됐다. 남녕고에선 학생 밀접접촉자가 다수 발생, 학교 요청으로 3학년만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세화고에선 전체 학년 원격수업이, 교직원 확진자와 학생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애월고에선 1~2학년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교육청 학사 운영 방안에 따라 학생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1∼3학년만 등교, 밀집도 2분의 1을 유지한다. 500명 이상 중·고교
▲ 제주공항. [제이누리DB]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북상으로 항공편이 결항되고, 도내 유관기관이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낮 12시 기준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0m의 태풍으로, 시속 45㎞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동쪽·남서쪽 안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특보는 이날 오후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확대될 전망이다.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8시쯤 서귀포시 앞바다를 지나 제주도 동부를 관통하며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제주 전역에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 기상청은 “태풍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23∼24일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특히 이날 오후부터 24일 낮 사이에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 대형마트와 노래연습장 등 집단감염을 통한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진 23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제주시 도남동 제주보건소를 둘러싸고 긴 줄을 지어 서 있다. [제이누리 박지희 기자] 월요일 아침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제주도민들이 보건소로 몰리고 있다.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도내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2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제주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와 보건소 직원들은 안내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차량까지 밀려들면서 주차장은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기 줄은 제주시 보건소 주변을 한 바퀴 에워싸 300m가 넘을 정도였다. 바로 앞 대기자와 몸을 밀착하다시피 대기하는 등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갑자기 많은 인원이 몰려 통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검사 대기자 A씨는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보니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있게 된다.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하면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2일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앞바다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제주도의회] 23일 제주의 날씨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지겠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가 이날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에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2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 강풍반경은 170㎞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와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에, 오후에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각각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의 예상 경로. [기상청] 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해 이날 낮부터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면서 “24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
▲ 경찰이 지난 18일 오후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모(55)씨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경찰청으로 압송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의 살인교사 피의자가 22년 만에 검거,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공소시효 만료가 향후 그의 재판과정에서 쟁점이지만 이와 별개로 미궁에 빠졌던 범죄의 배후 등에 대한 의혹이 풀릴지가 관심사다. 제주경찰청은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는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모(55)씨를 체포,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1999년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 보도 경향신문 기사. 이 사건 피해자인 이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새벽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 북쪽 삼거리에 세워진 소나타 승용차 운전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당시 조직폭력배도 용의선상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
▲ 지난 18일 오후 경찰이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씨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경찰청으로 압송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의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인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의 살인교사 피의자가 2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미 2014년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이지만 공소시효 만료 이전에 해외에 도피 중이던 사건 용의자가 붙잡히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는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모(55)씨를 체포,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 북쪽 삼거리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이(당시 45세) 변호사 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변호사 피살 사건은 제주의 대표적인 미제사건 중 하나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김씨가 지난해 6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에서 살인을 교사했다고 자백하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제주지역 조직폭력배인 유탁파
▲ 이끼폭포. [제주도 제공] 기존의 화산섬 지하수 모델과 차별화된 제주형 지하수 모델이 새롭게 제시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지질 형태에 맞는 지하수 모델을 소개하는 논문이 수자원 분야 국제학술지인 '수리학적 과정(Hydrological Processes)' 8월호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제주도 화산층서와 동굴 유입수 관측을 통한 다층대수층 모델 개념화(Conceptualizing a multi-layered shingle aquifer model based on volcanic stratigraphy and water inflow to lava caves in Jeju Island, Korea)'다. 연구진들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만장굴·용천동굴 등에서 지하수의 흐름을 직접 관측, 용암동굴 내 지하수 유입 특성을 연구한 결과가 담겼다. 논문 작성에는 한라산연구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텍사스 퍼미안 베이즌 대학이 공동 참여했다. 이번 논문은 제주 지하수 흐름이 너와지붕을 흘러가는 빗물의 흐름과 비슷하다고 보고, ‘너와모델(multi-layere
▲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교실 모습. [연합뉴스] 제주시 동(洞)지역 소재 모든 중학교 전체 학년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동 지역 모든 중학교 전체 학년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날 오전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연 대책회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강화된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을 보면 학생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1∼3학년만 등교해 밀집도 2분의 1을 유지해야 한다. 또 500명 이상 중·고교(직업계고 포함)는 밀집도 3분의 1을 유지해야 한다. 단 제주시 동 지역 중학교 16곳의 경우 전체 학년 원격수업 전환이 이뤄진다.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제주시 동 지역 이외 중학교의 등교 학년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500명 미만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결정으로 전체 등교를 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17∼22일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2분의 1
▲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연합뉴스] 동복리 마을회의 매립장 출입구 봉쇄로 중단됐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불연성 폐기물 반입이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장 내 불연성 폐기물 반입이 재개됐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는 제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동복리 마을회는 앞서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권을 요구하면서 지난 18일 오후 5시경 매립장 진입도로를 중장비로 봉쇄한 바 있다. 도는 이에 따라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불연성 폐기물 반입을 일시 제한했다. 도는 이후 봉쇄 해제를 위해 19일 동복리 마을주민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도와 동복리 마을회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권과 관련, 추후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과 면담하기로 결정했다. 동복리 마을회는 대화 이후인 이날 오후 4시 30분경 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장 진입로 봉쇄를 자진 해제했다. 도는 동복리 마을회가 매립장 진입로 봉쇄를 해제함에 따라 지난 18일 일시적으로 제한했던 불연성 폐기물에 대한 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