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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피의자 배후에 당시 도지사 후보 있을 개연성 충분"

 

제주에서 1999년 벌어진 故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과 관련, “피의자 배후에 당시 도지사 후보가 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우리도 1998년 당시 이 변호사와 함께 지방선거를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도지사 후보의 연설회에 대형버스를 45대를 동원한 사실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부정・혼탁선거 양상을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때 제주도지사 후보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청년회장의 양심선언은 지방선거의 결과를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었다”면서 “이 변호사는 양심선언을 한 청년회장을 보호하고 있던 상태에서 살해됐다”고 말했다.

 

뒤이어 “살인 교사한 피의자와 살해를 한 살인자 모두 폭력조직의 조직원이었던 점은 배후에 당시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살인교사 피의자는 ‘배후가 없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단독으로 살인교사를 하였다고 볼 구체적 정황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경찰이 피의자의 진술에만 의존,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어 21년간 묻혀 있는 진실이 묻힐까 두렵다”고 피력했다.

 

이 단체는 “이 사건을 수사함에 있어서 철저한 배후수사가 가장 중요함을 제주 경찰은 절대 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수사 결과를 통해 제주도민이 충분히 인과관계에 대해 납득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수사를 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법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사건과 관련된 배후세력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용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48분께 제주시 삼도2동 한 아파트 입구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인력을 총동원, 수사에 나섰지만 좀처럼 단서를 찾지 못했고 결국 이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제주 대표 장기 미제사건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김모(55)씨가 1999년 10월 폭력조직 두목인 백모씨로부터 범행 지시를 받고 동갑내기 손모씨에게 이 변호사 살해를 교사했다고 주장하며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김씨는 지난 6월 불법체류 혐의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돼 지난 18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제주경찰청은 현재 김씨를 살인교사와 협박 혐의로 구속, 수사중이다.[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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