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절차로 신청이 극히 저조해 문제로 지적<본지 9월5일자 보도>됐던 제주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기간이 늘어났다. 택배 1건당 1건씩 작성하도록 돼 있는 신청서도 최대 10건을 한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제주도는 도민을 대상으로 택배 추가배송비를 지원하는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 지원사업의 신청기간을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해양수산부 국비 32억5000만원(약 108만건 지원)을 확보해 지난달 한 달간 택배나 우편물 발송시 지불한 추가 배송비를 1건당 3000원까지 1인당 최대 6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했다. 하지만 온라인 신청과정이 너무나 복잡하게 설계되는 등 익숙지 않은 방법에 신청 초기부터 다수의 도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일부 도민들 사이에서는 신청서 작성이 불편을 넘어 "짜증이 날 정도"라는 불만이 속출했다. 신청을 하려면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로그인 후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택배사, 송장번호, 지원금 수령 은행명, 예금주, 계좌번호 등을 하나하나 입력해야 했다. 증빙서류와 통장사본은 첨부까지 해야하며 부당사례 설문도 참여해야 했다. 택배 1건당 신청서도 1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못 박았다. 오 지사는 5일 오전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제주도내 각계 인사들이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해 주민투표를 촉구한 것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게 자연스럽다"면서도 "제2공항 관련해서는 앞서 의회와 언론을 통해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 그게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우일 전 한국천주교 제주교구장 주교, 이상구 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이문교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현기영 소설가, 김명식 시인, 김정기 전 제주교대 총장, 서명숙 제주올레재단 이사장, 강요배 화가,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10명은 지난 4일 공동성명을 내고 오 지사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제2공항 사업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주민투표가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려면 제2공항에 찬성하는 분들도 주민투표에 동의한다는 등식이 성립돼야 하는데 이렇게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국가 보상금 지급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딘 보상금 지급으로 인해 불용처리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제주4.3보상금 집행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상금 지급 결정건수는 1272건(9월18일 기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지급계획 인원 2150명의 59% 수준이다. 예산 집행률 또한 미진하다. 올해 책정된 4.3 보상금은 1935억원이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집행 금액은 1192억원으로 계획된 예산의 61.6%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4·3 희생자 2100명에게 1810억원이 지급될 계획이었으나 34.6% 수준인 626억원(1368명)만 보상금으로 지급됐고, 470억원은 태풍 '힌남노' 재난재해 복구비로 이용했다. 지난해 책정된 보상금 중 지급되지 않은 금액은 모두 불용 처리됐으며 올해의 경우도 3개월밖에 남지 않아 많은 금액이 불용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지급이 결정되지 못한 507명과 올해 심사를 시작하지 않은 169명 등 모두 676명이 지급 결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제주 해안 갯바위에 고립됐던 낚시객 2명이 해양경찰에 무사히 구조됐다. 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35분께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서쪽 갯바위에서 4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 등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A씨 등은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중 애초 들어왔던 길에 물이 차서 빠져나갈 수 없게 되자 해경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 구조대원들은 입수 후 구조보드를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다. A씨 등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 귀가 조치됐다. 이들은 이 일대 지형과 물때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낚시할 때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사전에 지형과 물때 확인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니다 사고까지 낸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제주지역 중학교 2학년생 A(15)군을, 절도 혐의로 공범 B(15)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제주시 노형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훔쳐 몰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같은날 오후 7시께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 차량에 대해 수배를 내려 추적하던 중 오후 9시 33분께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피해 차량을 발견했다. A군 등은 순찰차를 피해 도주하다 도롯가 철제 펜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검거됐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은 전복됐으며 사고 직후 스스로 차에서 나온 A군 등은 배와 오른쪽 무릎 등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A군과 B군은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동갑내기로,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어 문이 잠기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대상으로 삼아 내부에 있던 차 키를 이용해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보호실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건손상)로 불법체류 신분 30대 중국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보호실 유리 외벽과 변기 등 기물을 파손하고 이를 제지하던 직원을 향해 변기 조각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 길거리에서 행인과 다투다 출동한 경찰에 불법체류 신분이 확인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국내 5개 국제공항에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6일 오후 9시 7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 42분까지 약 3시간 35분간 6차례에 걸쳐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제주·김해·대구·인천·김포국제공항 등 5개 공항에 대한 폭탄테러와 살인 예고를 담은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첫 게시글에서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고, 공항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겠다'고 주장했다. 조사결과 A씨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로,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로 우회 접속해 게시물을 남겼으며 범행 후에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던 A씨는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자 "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 좀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경찰이 추적을 시작할 것 같아 여러 협박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이 글로 인해 제주공항을 포함한 5개 공항에서 장갑차까지 투입
은행을 돌며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훔쳐 경찰 조사를 받던 40대 여성이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가 결국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시께 제주시 한 주민센터에 있던 불우이웃돕기 모금함 2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미리 준비해간 쇼핑백에 모금함을 통째로 담아갔다. 그가 훔친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는 약 12만원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센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0일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제주지역 농협은행 3개소에서 직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바쁜 사이 창구 등에 놓여있는 불우이웃돕기 모금함 4개를 훔쳐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훔친 돈은 약 20만원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선 범행으로 조사를 받을 당시 "기초생활 수급자 혜택이 끊겨 식비 등 생활비가 없어 훔쳤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해외에 갈 비행기 표를 사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1심 공판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그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부는 검찰·변호인과 논의 끝에 오 지사 기소 1년 만인 다음달 22일 오후 2시께 이 사건 심리를 끝내는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다. 결심공판은 검찰이 피고인에게 구형하고, 변호인과 피고인 측 최후진술을 듣는 절차다. 앞으로 결심공판 전까지는 두 차례 증인신문만이 남아 있다. 재판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1심 선고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월 초께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선거 운동이냐 아니냐, 개입했냐 안 했냐 오 지사는 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정모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모 대외협력 특보와 함께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전인 지난해 5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를 언론에 보도되게 해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는 오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이모씨는 이 협약식을 기획했으며, 사단법인 단체 대표 고모씨는 협약식 개최 비용 550만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 자금
제주지역 다문화 학생이 지속적인 늘어나 처음으로 3000명대를 넘어섰다. 3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도내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3128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174명(69.5%), 중학교 690명(22.1%), 고등학교 264명(8.4%)이다. 도내 다문화 학생은 집계를 시작한 2012년 446명, 2013년 564명, 2014년 727명, 2015년 967명, 2016년 1190명, 2017년 1509명, 2018년 1760명, 2019년 2079명, 2020년 2259명, 2021년 2616명, 2022년 2876명 등 계속 늘어나 올해 처음 3000명을 넘었다. 도내 초.중.고교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4%로 전국 평균(3.5%)을 웃돈다. 다문화 학생 비율은 2018년 2.2%, 2019년 2.6%, 2020년 2.9%, 2021년 3.3%, 2022년 3.6% 등으로 눈에 띄게 상승하는 추세다.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다문화 학생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언어장벽 해소를 위한 한국어 맞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현장 결제 할인 혜택이 종료됐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를 기해 탐나는전 현장 할인 지원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 이에 따라 연매출액 기준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할 경우 5∼10% 현장 할인을 지원해주던 정책이 중단됐다. 제주도는 올해 본예산 100억원과 추가경정예산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탐나는전 사용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을 높이기 위해 현장할인을 지원했다. 현장할인 혜택 종료와는 별개로 지난달 20일부터 시행 중인 탐나는전 7% 발급 인센티브 정책은 아직 적용 중이다. 예산이 소진될때까지 카드를 충전하면 7% 추가 인센티브를, 지류를 구매하면 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활발한 제주도에서 민간 차원에서 에너지를 사고파는 행위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내년 5월께 정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생산자가 수요자에게 직접 전력을 공급, 거래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정을 신청한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되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전력 거래 특례가 적용돼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국전력과 독립적으로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 특별법에 따라 내년 5월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대한 지정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는 한전이 화석연료 발전을 기반으로 전력망을 운영하면서 전력 거래를 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월 '제1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을 열어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한 논의를 벌였다. 또 국내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염원하는 제주도민 등 1천여명의 서명지를 국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로 전달했다. 고윤성 제주도 미래성장과 과장은 "제주도는 섬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지역(육지부)과 전력 계통이 분리돼 있고 그린 수소 생산체계 등 다양한 전력 거래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