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조성공사를 하면서 나무 수백그루를 무단 벌채하는 등 산지를 훼손한 기업형 불법 산림 훼손사범이 구속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양순주) 특별사법경찰과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서 납골당 조성공사를 하면서 공사 허가 면적 외 1만5천800㎡ 의 산지를 불법으로 전용한 혐의(산지관리법위반)로 묘지시설시행사 대표 A씨를 구속하고 공동대표 B씨 등 3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세칭 '바지사장'인 B씨를 내세워 묘지시설시행 법인을 설립한 뒤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산림에 자생하고 있는 수십년생 입목 500여그루를 무단 벌채하고,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산지를 무단 전용(훼손)하다 적발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전용한 산지에 유골을 모시는 봉안탑과 봉안묘 등 묘지시설을 만들어 일반인에게 분양해 480억원의 부당이익금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 은행계좌, 법인등기부, 주주명부, 자동차 명의를 모두 차명으로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위반사실이 적발된 뒤에도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바지사장인 C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는 등 증거인멸과 도
▲ 김만덕상 수상자 김주숙(왼쪽).신언임씨 올해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 부문은 김주숙(71·서울시 금천구) 한신대 명예교수, 경제인 부문은 신언임(80·충북 청주시)씨가 각각 선정됐다.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주숙씨는 1991년 9월 금천구(당시 구로구) 여성들을 위한 '살기좋은구로구만들기여성회’(약칭 ‘살구여성회’)를 조직해 현재까지 20여년간 여성들을 위한 문화교육, 여성교양강좌, 취미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영어와 한글강사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사비 1억원을 출연해 '살구여성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공부방(현재 지역아동센터)사업,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사랑의 밥집’을 운영하고 있다.1998년 독지가로 구성된 ‘금천이웃나눔회’를 설립해 불우이웃돕기와 불우아동 급식비로 1억원 상당을 모금해 지원하고 있다. 찾아가는 어른 공부방 운영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에 열정을 보탠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인 부문 수상자 신언임씨는 결혼 1년만에 혼자가 된 후 지난 30여년간 평생 행상과 노점, 만물상회를 하면서 모
▲ 10일 오전 대정읍 가파도에서 '카본 프리 아일랜드' 구축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부속 섬인 가파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10일 오전 현지 풍력발전 부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가파도 카본프리아일랜드 구축 사업’ 은 가파도를 신재생 에너지로 100% 대체해 세계 최초 탄소(Co2) 없는 섬 모델로 구현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외 기업과 공동으로 녹색 섬 조성사업을 추진해 250kW급 풍력발전기 2기, 99kW급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이 발전기들에서 나온 전기를 저장하는 전력저장장치도 갖췄다. 화석에너지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디젤발전을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으로 대체한 것이다. ▲ 가파도 풍력단지. 가파도 135가구에 스마트 미터기와 홈 지능화 기기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구축했다. 섬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던 5인승 승용차 4대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하고, 전신주 130개와 통신주 1
▲ [Joins=연합뉴스]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동균 회장이 9일 오후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공정한 세상' 부스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강정 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문제로 연일 시끌시끌하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WCC 의원총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단체인 ‘인간과 자연의 모임(CHN, Center for Humans and Nature)’이 25개 회원단체의 동의 서명을 받아 해군기지 반대 결의안을 총회 의제로 공식 발의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모임은 세계자연보전연맹 환경윤리위원회 소속으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환경 관련 법률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결의안 발의는 공식회원 10개 단체 이상 서명을 받으면 가능하다. 의원총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세계자연보전연맹 900여개 회원단체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결의안은 11일 발의돼 12일 의원총회에서
▲ 해녀물질대회 제5회 제주해녀축제가 제주도내 해녀와 국내·외 출향해녀, 일본 아마, 관광객, 도민 등 연인원 2만 5천 여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9일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숨비소리,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란 주제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세화항, 하도리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 개통한 '숨비소리길' 걷기행사에는 도민, 관광객 등 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하도리 어촌계 해녀 250여명과 함께 해녀들이 물질을 가면서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 해신당, 불턱, 원담, 해녀물질 관람 등 독특한 해녀문화를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 ▲ 해녀물질대회 또 최고령, 최연소 해녀 선발, 전통배 낚시체험, 바릇잡이 체험, 보말까기 체험, 해녀물질 체험, 숨비소리 경연 등 체험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무더위가 지난뒤 모처럼 나들이 나온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가을 바닷가의 정취와 함께 즐거운 체험을 선사했다. 축제의 메인행사인 해녀물질대회에는 도내 5천 여명의 해녀중 최고의 대상군을 뽑는 경연으로 진행됐다. 성산포수협 시흥어촌계 오금숙(61) 해녀가 30분동안 31㎏의 소라.보말.문어를 채취해 1위를 차지했다. ▲ 해녀태왁수영대회 서귀포수협 위미2리어촌계 현재화(
▲ 왼쪽부터 최청일 한국MAB위원장,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유네스코 한춘리 국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은영 차장 제주도가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에 취약한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유네스코(UNESCO)와 8일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 날 협약식에서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와 유네스코의 한춘리(Qunli Han.중국) 자연과학국장이 서명했다.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의 기후변화 연구사업 등 향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지원사업은 유네스코 신탁사업의 하나다. 국가가 부담하는 부담금과는 별개로 특정사업추진을 위해 유네스코와 당사자간 직접 협약을 통한 기금지원 사업이다. 제주도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기금을 지원 해왔다. 내년부터는 그 대상을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의 공동 사무국인 스페인 메노르카시
제주 바다에서 갈치는 안 잡히고 고등어는 풍어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올해 상반기 제주 연·근해의 갈치 어획량이 총 3천99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369t에 비해 25.6%(1천375t)나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위판액도 718억원으로 지난해 900억원보다 20.2%(182억원) 감소했다. 해안에서 3∼5마일 떨어진 연안에서 채낚기로 낚은 갈치 어획량은 지난해 1천210t에서 올해는 1천95t으로 9.5%(115t)가 줄었다. 연안에서 낚시로 잡은 갈치는 냉동하지 않고 냉장 상태에서 당일 출하하기 때문에 매우 싱싱해 비싼 값에 팔린다. 반면 올해 상반기 제주 연·근해에서 잡힌 고등어는 1천42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6%나 어획량이 증가했다. 참조기도 지난해보다 17.3% 늘어난 2천125t이 잡혔다. 우리나라 연·근해 갈치 어획량은 2010년 5만9천t, 2011년 3만3천t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정치망·안강망·저인망 등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대형 어선들이 갈치 치어를 무분별하게 남획하는 데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어족 자원이 감소
9일 예정됐던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과 곶자왈 보전 등 2개의 제주형 의제 발의안에 대한 심의가 연기됐다. 이날 오전 8시부터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총회가 시작됐지만, 시간이 부족해 이날 상정된 안건을 모두 처리하지 못한 채 회의가 끝났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날 심의되지 못했던 일부 안건을 처리한데다 차기 IUCN 총재와 지역위원회 위원장 투표도 진행되면서 2개의 제주형 의제를 포함한 안건들이 심의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개 제주형 의제는 1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회원총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머지 제주형 의제 가운데 ‘제주 해녀 지속가능성’은 14일 회원총회에서 투표가 예정돼 있으며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와 ‘세계환경수도 평가·인증시스템 개발’은 9일 그룹 논의를 거친 뒤 일정이 정해진다.
▲ 성김 美대사가 우근민 제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임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성김 주한미국대사가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성김 대사는 7일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날 성김 대사는 우근민 지사에게 "총회개막식과 환영리셉션이 매우 성공리에 끝났다"고 축하했다. 성김 대사는 이어 "미국에서도 이번 WCC 총회를 위해 참석한 분들이 있다"며 IUCN 미국 회원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성김 대사는 제주의 인프라와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우근민 지사는 "지난 2년간 착실히 준비해 온 결과"라며 "제주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어 이번 총회 개최 최적지기이도 하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다양한 동식물 종들이 많다"고 제주를 소개했다. 우 지사는 이어 "제주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서로가 이롭게 상품화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성김 대사는 우 지사와 면담을 나눈 뒤 제주도의회 박희수 의장과 올레 8코스를 걸으며 제주의 자연을 만끽했다.
지난 2009년 11월 총회를 유치한 환경부와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조직위원회와 함께 국제 환경회의에 걸맞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총회'로 만들기 위해 준비해왔다. 행사장을 잇는 구간은 전기로 움직이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의전용 차량도 마찬가지다. 제주도는 이와 별도로 전기자동차 100대를 구입, 행사기간에 운행해 차량운행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방침이다. 주행사장과 숙소가 밀집한 지역에는 무료로 이용하는 자전거를 배치해 총회 참가자들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주요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친환경 숙박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총회 기간에 객실·식당 등 시설별 친환경 실천사항을 이행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도록 했다. 주최 측은 총회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탄소상쇄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환경부와 WCC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총회 기간 약 2천t의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배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 하루 평균 배출량 추정치인 140만t의 0.14%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번 총회 참석자들은 지구촌의 환경 의제를 논의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비
이명박 대통령은 "제주에서 자연복원·보전에 관한 대한민국의 경험과 비전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개회식 축하연설에서 "제주도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되어 있는 자연의 보고(寶庫)"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재 복원계획을 추진 중인 서귀포시 ‘하논 분화구’만 해도 5만 년의 생태계 역사가 담겨 있다"며 산림녹화 성공, 하천복원 등 우리나라의 자연복원 경험을 설명하고, 이번 총회 슬로건인‘Nature Plus’가 자연자원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조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녹색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등 지구환경위기에 대응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바탕으로 한 지구책임적 문명(Planet Responsible Civilization)을 열어가야 한다"며 ▲ 자연생태 보호지역 지속확대 ▲ 생태관광 활성화 등 자
'자연의 회복력(resilience of nature)'이란 주제로 제주에서 개막한 지구촌 환경축제인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이 장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 개최지(서귀포시 중문)가 해군기지 공사가 진행되는 강정마을 인근에서 열리면서 총회 개막 전부터 예견됐다. 총회 개막일인 6일 오전 11시 국방부가 선수를 쳤다. 그것도 외신기자를 상대로 '깜짝 회견'을 자청했다. 이번 총회는 환경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있다. ▲ 국방부가 6일 오전 11시 WCC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프레스 컨퍼런스 홀에서 총회에 참가한 외신기자를 상대로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방부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프레스 컨퍼런스 홀에서 기자브리핑을 하면서 "제주해군기지는 친환경 공법으로 항구가 건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제주에 건설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민과 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건설되고 있다"며 "항구가 완공되면 15만t급 크루즈선이 세계를 돌며 제주를 방문하게 된다. 아름다운 제주와 어울리는 관광미항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