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택 전 제주MBC 보도국장이 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광택 전 국장은 1977년 제주문화방송에 입사해 취재부장과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Kon TV 방송본부장도 지냈다. 전국 첫 ‘한라산의 사계’ 다큐멘터리를 컬러로 제작, 전국에 송출했다.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등 지역발전과 언론진흥에 기여한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의 빈소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 6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황사평 천주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주 명예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에 적극 협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주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행안장관 집무실을 방문해 이 장관에게 명예도민증서와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이 장관은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4·3 희생자·유족의 가족관계 정립에 기여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을 적극 지원해 제주도의 7단계 제도개선 과제 추진과 제주 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실현에 힘을 실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명예도민증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오 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연내 실시에 관한 도·도의회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며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행안부 협력으로 주민투표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연내에 주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지난 월요일 주민투표 관련 문서가 접수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신임 원장에 진희종 제주도 사회협약위원장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오영훈 제주지사가 도청 집무실에서 진희종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평생교육 지원을 위해 2018년 기존 제주국제화장학재단과 제주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출범한 공익법인이다. 진희종 신임 원장은 1959년생으로 제주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KBS라디오 '생방송 진희종의 제주진단'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제주대 강사와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진 원장은 오랜 기간 대학과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교육활동에 참여해왔다. 도내·외 교육청과 학교에서 토론 전문강사로 활동하며 제주도 지방시대위원회 제주위원회 교육·문화분과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오 지사가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때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2012년에는 시민사회 단체 몫으로 제6기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임기 중 개발공사의 삼다수 무단반출 감사 축소에 반발해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선 8기 도정이 출범하면서 제8기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전 제주 정무부지사 출신 박정하 의원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25일 한동훈 당 대표의 첫 비서실장으로 박정하 재선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지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한동훈 캠프의 업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 취임 이후 첫 번째 당직 인선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임명할 수 있다. 또 여의도연구원장,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당 대표 비서실장·정무실장, 대변인단 등도 임명 대상이다. 박 의원은 1966년 강원 원주 출신으로 원주 진광고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2014년 7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원희룡 지사 시절 제주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박 의원은 2022년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같은 지역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신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에 박구도(54) 국장이 부임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오는 29일자로 제40대 제주본부장에 박구도 국장(전 한국금융연구원 파견)이 부임한다고 24일 밝혔다. 박 신임 본부장은 1970년생이다.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조사국 산업고용팀장과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장, 금융안정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연구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제주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 정일동 제주본부장은 오는 30일자로 한국은행 감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그는 사실 ‘여전사’다. 지금껏 그렇게 거침없이 살았다. 노회한 정객(政客)으로 삶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다수건만 그는 그렇지 않다. 국제사회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는 ‘세계평화의 전도사’로 아시아와 세계를 누비고 있다. “내 삶에서 피로와 피곤, 그리고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고 외친다. 줄곧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여기던 이들에게 보란 듯 도전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대만 첫 여성부총통을 두 번이나 지낸 뤼슈렌(呂秀蓮·80). 여든의 나이에도 그는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다. ‘평화’를 추구하는 그의 이상이 입으로 터져나올 땐 그저 달변이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감동이었습니다.” 그가 제주도청을 잠시 들러 본 로비라운지 현판은 그렇게 그에게 다가왔다. 뤼슈렌 전 부총통은 여성으로서, 또 민진당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만 10·11대 부총통을 지냈다. 국민당 계엄 통치 시절인 1979년 ‘메이리다오’(美麗島) 사건으로 5년을 복역했고, 천수이벤 총통 시절엔 부총통으로 대선유세를 함께 치르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기도 했다. 구사일생을 거듭하며 대만 민주화와 여성운동, 대만독립운동의 기수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퇴임 후에도 그는 ‘민주태평양연
제주도 무형유산 구덕장 보유자에 서귀포시 호근동 오영희(83)씨, 정동벌립장 보유자에 제주시 한림읍 송월순(72)씨와 제주시 연동 홍양숙(63)씨가 인정됐다. 제주도는 24일 제주도 무형유산 구덕장과 정동벌립장의 보유자를 인정 고시했다. 보유자는 무형유산의 기‧예능을 전형(해당 무형유산의 가치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특징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 유지되고 구현돼야 하는 고유한 기법, 형식 및 지식)에 따라 체득해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구덕장은 대나무를 이용해 구덕을 만드는 기술이다. 제주 고유의 생활상을 잘 반영하고 있어 201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021년 고(故) 김희창 초대 보유자가 노환으로 타계한 이후 보유자가 공석이었다. 오영희 보유자는 젊은 전수생을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전수교육 중이며, 전승의지가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정동벌립장은 정동(댕댕이덩굴)이라는 식물 줄기를 이용해 모자를 만드는 기술이다. 질기고 튼튼해 테우리(주로 들에서 많은 수의 마소를 방목해 기르는 사람)나 농부들이 주로 썼다. 2022년 9월 홍달표 보유자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되면서 보유자가 공석이었다. 송월순·홍양숙 보유자는 모두 전승교육사로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신임 위원에 제주 출신 강경필 변호사가 위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류희림 전 방심위원장과 강경필 변호사, 김정수 국민대 교수를 위촉했다. 김정수 교수는 역사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한 KBS PD 출신이다. 이들 3명은 이날 오후 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류 전 위원장을 다시 6기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신임 방심위원인 강 변호사는 서귀포시 출신으로 중문초와 중문중,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이자 전 국토부 장관과 동기 동창이다. 그는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8년 사법연수원(제17기)을 수료한 후 1991년 인천지검 검사로 검찰생활을 시작했다. 울산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이헌 대표 변호사다.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 현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모두 민주당 위성곤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출신인 부석종(60) 전 해군 참모총장이 대한민국해군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민국해군협회는 지난 19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임시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으로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을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 회장은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한동초와 세화중·고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40기로 해군에 임관했다. 이후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제34대 해군 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미동맹재단 이사와 한양대 국방정보공학과 특훈교수 등을 맡고 있다. 2011년 보국훈장 삼일장과 2021년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훈했다. 부 회장은 "불안정한 해양안보 환경 아래 우리나라 국가 번영과 해양 안보에 해군력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해군협회는 해군을 대변하고 후원하며, 해군과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그 역할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오름'을 구현한 구상화로 이름이 높던 화가 백광익 제주국제예술센터 이사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1989∼1990년 제17대 지부장과 1993∼1996년 제20대 지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대 미술교육과를 나온 고인은 1970년대 후반 도내 첫 현대미술 동인인 '관점'을 창립했다. 1982년부터 오현고 미술교사로 재직했고, 오현고 교장(2007∼2010년)과 오현중 교장(2011∼2014년)을 역임했다. 고인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43회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 및 초대전에도 360여회나 참가했다. 그는 1978년 창작미협공모전 문예진흥원장상(대상), 제주도 미술대전 최우수상, 제1회 현산 미술상(광주), 녹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그는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장, 제주프레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제주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이사, 대한민국 남부현대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내며 제주 화단을 이끌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비롯해 경기, 부산, 대구 등지의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제주도의 오름을 테마로
제주의 지방외교 활동을 지원해 글로벌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명예 제주도민으로 선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5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박 전 장관에게 명예도민증서와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제주도는 박 전 장관이 '제주 국민외교센터' 개소 지원을 통해 제주도민의 외교정책에 대한 관심 증대와 참여 확대를 도모하는 등 제주의 지방외교 활동을 지원해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도는 1971년부터 도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외국인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제주 명예도민은 전체 2384명이다. 지역별로 도외 내국인 2235명, 해외동포 24명, 외국인 125명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과 박호형 의원이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각각 '최고위원장상'과 '최고의원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의회는 9일 오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강철남·박호형 의원이 각각 최고위원장·최고의원상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최고위원장상을 수상한 강철남 의원은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 도정과의 현안 및 정책, 예산 등 갈등에 대해 원만한 조정을 이끌었고, 지역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도민의견 수렴 등 조정과 중재를 통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중앙부처와의 교섭활동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정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7개 심사평가 항목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고의원상을 수상한 박호형 의원은 농수축경제위원회 활동을 통해 신 3고(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농어업인, 소상공인에 대한 대응책 마련,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대내외 교섭활동 및 활발한 입법활동 등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4․3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효율적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