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방에 위치한 남극 과학기지에 제주 소방관이 파견돼 안전을 책임진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7일 제주 서부소방서 소속 김맹찬 소방관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의 안전 담당 요원으로 파견된다고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서류심사, 면접, 인적성 검사, 건강검진 등의 선발 절차를 거쳐 김맹찬 소방관을 최종 선발했다. 남극과학기지의 육상안전 요원 파견은 2014년부터 매년 1년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다.
김 소방관은 2009년 제주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며 응급구조사 1급, 인명구조사 1급, 잠수산업기사, 1급 동력수상레저 자격증 등을 취득해 전문성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 24일까지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다음달 3일 남극으로 출국해 장보고과학기지에서 1년간 응급 의료지원, 구조 및 화재 예방활동, 육상 안전장비 운영 등 안전 관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