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야인 24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생명을 잇는 따뜻한 기적이 피어났다. 뇌사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의 숭고한 장기 기증으로 간, 폐, 양측 신장 등 4개의 장기가 성공적으로 이식되어 네 명의 환자에게 새 삶이 선물된 것이다. A씨는 의식 저하로 응급실에 내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유가족은 장기 기증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고, 그 선택은 누군가의 내일을 다시 밝히는 희망이 됐다. 2014년부터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해 11년간 복막투석을 이어온 50대 남성 B씨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는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제주한라병원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그는 투석의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나머지 장기들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의 배정에 따라 전국의 수혜자들에게 전달돼 생명을 살렸다. 이날 제주한라병원에서 이뤄진 장기 기증과 이식은 생명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 제주한라병원은 도내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뇌사판정위원회 운영과 장기이식 수술을 통해 제주 지역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하며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병원 관계자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의 대설특보를 해제했다. 이날 정오에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의 강풍주의보가 해제됐다. 현재 서부에만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2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어리목 9㎝, 삼각봉 5.8㎝, 사제비 5.6㎝, 새별오름 1.4㎝, 색달 0.4㎝, 유수암 0.3㎝ 등이다.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는 적설과 결빙으로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차량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한라산은 7개 탐방로 중 어승생악과 석굴암 탐방로만 정상 운영되고 나머지 탐방로는 여전히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 저녁까지 곳에 따라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2∼7㎝, 중산간 1∼5㎝, 해안 1㎝ 안팎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한라산 남성대 대피소'와 '전북 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2025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남성대와 야생차 군락지 등 2건을 새로 지정하고 기후 변화에 고사한 '울진 소광리 대왕 소나무'는 지정 해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지정된 한라산 남성대 대피소는 산악 안전과 이용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며 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는 자생 차 문화의 흔적을 보여주는 희귀한 산림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림문화자산은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전문가 검토를 통해 보존 상태와 가치를 지속해 평가하는데 울진 소광리 대왕 소나무는 자연적 요인 등으로 지정 목적이 소멸한 것으로 평가돼 고시를 통해 지정 해제했다. 산림청은 산림문화자산의 보존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연계한 활용을 통해 산림문화의 가치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국가 산림문화자산은 지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보존 가치가 높은 산림 유산은 발굴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제도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방범순찰에 러닝문화를 결합해 러닝쿠르 청년이 지역 생활안전을 점검하는 '구보 보안관'이 내년3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역 청년 러닝크루 ‘구보(goobo)’와 함께 추진한 ‘삼다! 구보 보안관' 시범운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정식 운영을 검토한다고 26일 밝혔다. ‘삼다! 구보 보안관'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제주시 구도심 일대에서 야간 러닝 방범순찰을 진행했다. 신규 대원 36명은 산지천·임항로·용담 일대에서 7차례 순찰을 통해 보도블록 파손, 도로 시설물 개선 필요, 가로등 미작동, 불법 현수막 등 위험요소와 생활불편 요인 18건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 자치경찰단은 시범운영 종료 후 참여 대원들과 운영 평가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내년 3월 정식 운영을 준비중이다. 자치경찰단은 정식 운영 시 대원들의 역할과 지원을 확대하고, 구도심에서 성과가 쌓이면 서부지역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제주도 자치경찰단 생활안전과장은 "청년들의 건강한 에너지가 지역치안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내년 3월부터는 원도심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 제주형 주민
제주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면서 산간도로 차량 통행과 한라산 탐방이 통제되고, 강풍에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서부에는 강풍경보, 그 외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고 해상에는 풍랑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전 9시 기준 한라산에는 어리목 7.2㎝, 삼각봉 4㎝, 사제비 3.2㎝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산지 외 지역도 새별오름 1.6㎝, 안덕면 화순 1㎝, 색달 1㎝, 서광 0.9㎝, 한남 0.9㎝, 유수암 0.7㎝, 낙천 0.4㎝, 강정 0.4㎝, 금악 0.3㎝, 오등 0.3㎝, 외도 0.3㎝ 등의 눈이 쌓였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31.5m, 우도 24.9m, 가파도 24.4m, 낙천 22.2m, 새별오름 22.1m, 제주 22m 등을 기록했다. 기온도 뚝 떨어져서 일 최저기온이 제주 1.3도, 서귀포 1.4도, 성산 0.1도, 고산 0.7도 등을 기록했으며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9시 기준 산간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
26일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오후까지 곳에 따라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26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10㎜, 예상 적설량은 산지 2∼7㎝, 중산간 2∼7㎝, 해안 1㎝ 안팎이다. 산지와 중산간엔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낮 최고기온은 4∼7도로 분포하겠다. 바람이 초속 9∼16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 전역에서 1.5∼5.0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산간 도로 이용 시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해경이 위험예보제에 따른 예보단계인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24∼26일 사흘간 제주 해안 전역에 걸쳐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제주 해역에 초속 10∼18m의 강풍이 불고 최고 5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연안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항·포구 등 연안 순찰을 통해 테트라포드·갯바위 등 위험구역 출입을 통제하고 낚시객 등에 대한 계도 활동과 안전시설물 점검 등 해양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또 유관기관 전광판 게시, 선주·선장 대상 안내 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을 경우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예보 단계는 '관심-주의보-경보' 세 단계로 구성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최근 낚시객, 해루질객 등 연안 활동 인구 증가로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무주택 어르신의 주거 안정과 건강한 노후를 함께 책임지는 새로운 주거복지 모델인 '고령자복지주택'이 제주에 마련됐다. 제주도는 공공임대주택에 사회복지시설을 결합해 ‘집’과 ‘돌봄’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제주 첫 고령자복지주택이 입주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아라 고령자복지주택’은 기존 제주아라LH아파트(영구임대 696세대) 단지 내에 유휴부지를 활용해 24세대를 증축한 사업의 결과물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사업비 114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2020년 5월 국토교통부 특화형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022년 12월 착공해 올해 7월 준공했고 입주자 모집을 완료했다. 65세 이상 무주택 저소득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971㎡ 규모로 주거와 복지기능을 층별로 나눠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3~6층(24세대)은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으로, 한 층에 6세대가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셰어형’ 구조다. 지하 1~2층은 노인복지시설로, 다목적실(지하 1층)·경로식당(1층)·경로당(2층)을 갖췄다. 전문 위탁기관이 운
제주관광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사기범이 공사 직원 또는 관계자를 사칭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행사 대행과 물품 구매, 용역 계약 등을 가장해 선입금이나 송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공사 명칭과 유사한 이메일 주소와 위조된 명함·공문을 제시해 신뢰를 유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모든 계약과 거래는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개인 계좌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사전 입금을 요청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공사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거점기관인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특수교육원(가칭) 설립을 위해 2025년 제4차 지역교육 현안 특별교부금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특수교육원은 총사업비 284억원이 투입돼 제주시 오등동 733번지 일대 499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990㎡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9년 개원 예정이다. 제주특수교육원에는 제주형 특수교육 정책 개발과 특수교육 지원 기획을 위한 특수교육정책관, 진로설계관·정보화교육관·장애이해체험관 등 학생 체험 공간, 교원과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특수교육연수관, 장애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예술 중심 지역사회 연계 창작실 등이 조성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축기획 용역을 완료했다. 내년 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제주특소교육원이 건립되면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과 학습권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는 장애 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제주특수교육원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
제주의 인구유입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의 '2025 제주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도내 인구 유입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긍정적 인식은 45.6%로, 2019년(24.2%)의 약 2배에 달했다. 올해 신규로 조사한 ‘생활인구’ 증가에 대해서도 긍정 인식(46.2%)이 부정 인식(17.8%)의 2.6배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제주에 계속 살겠다'는 도민은 76.1%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10.7%)보다 7배 이상 높았다. 평균 거주기간은 37.3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거주 10년 미만 도민의 54.0%는 ‘제주 생활에 적응했다’고 답했다. 제주를 선택한 이유로 ‘자연환경이 좋아서’(69.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반적인 생활환경 만족도는 3.53점으로 2023년(3.49) 대비 0.04점 증가했다. 반면 ‘자신의 삶 만족도’는 6.41점, ‘지역생활 만족도’는 6.48점, ‘어제 느낀 행복감’은 6.39점으로 전년보다 각각 0.14, .011, 0.05점 낮았다. 하지만 ‘어제 느낀 걱정’은 4.23점으로 전년 4.34점 대비 0.11점 감소해 도민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후 1시 39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한 도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5t 윙바디 트럭 적재함이 칠십리로 음식특화거리 아치형 조형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구조물이 내려앉아 바로 아래 주차돼 있던 K5승용차 1대가 파손되고 길을 걷던 70대 노인이 놀라 병원을 방문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적재함 문이 열린 줄 모르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