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석 제주도선관위 위원장.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5월 9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일입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한 각 후보의 치열했던 선거운동도 거의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이제 유권자 여러분께서 투표하실 차례가 되었습니다.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마음을 정하셨습니까? 그러면 그 결정을 가슴 속에 담아두지만 마시고, 도내 230개소에 설치된 투표소에 가셔서 투표하여 표로써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유권자 여러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아직도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하셨습니까? 그러면 지금부터라도 각 후보의 정책과 인물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비교하여 지지할 후보를 정하고, 그 후보에게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신 있는 투표야말로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국민임을 분명하게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입니다. 도산 안창호는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인이 자기를 대신하여 일할 사람을 뽑는데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곧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주인이라면
▲ 강은숙 제주도청 존셈봉사회 회장. 나눔 실천을 위해 결성한 제주특도청 공직자 동호회 ‘존셈봉사회’가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세심하고 따뜻한 인정(人情)을 뜻하는 제주어의 ‘존셈’ 봉사회 회원들은 ‘작은 정성으로 키우는 행복 제주’를 목표로 지난 2007년 5월 첫 봉사활동을 시작 했다. 그 동안 시설방문 노력봉사 및 국제스포츠대회 행사지원, 건강먹거리 지원 사업, 도서지역 및 해외봉사, 문화체험 부스 운영 등 10년간 306회, 4873명의 회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한 존셈봉사회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4월 29일은 ‘도란도란, 함께하는 즐거운’이란 주제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초청해 제주신화 인형극 가믄장아기 공연 관람 및 케이크 만들기 체험 활동을 운영했으며, 5월 6일에는 회원들이 직접 빵을 만들어 양로시설 어르신들께 간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5월 20일에는 혼자사는 어르신을 초청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민요 공연과 함께하
▲ 강철남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5월 가정의 달, 청소년의 달이다. 이런 즈음에 놀라운 소식이 먼저 들린다. 지난 19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15세 학생 54만명을 설문조사한 <학생웰빙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10점 만점 중 6.35점으로 조사한 회원국 72개국 중 7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유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주 학습시간이 일반 노동자들의 근로시간 40시간보다 많은 49.4시간으로 1위였다. 수학과 읽기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학업성적을 얻었지만, 설문을 조사한 학생 중 75%가 학교 성적에 대해 걱정했고, 22%는 삶의 만족도가 4점 이하로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운동량은 최하위였고, 일조량, 수면시간에 있어서도 가장 적었다. 이 수치만 봐도 우리나라의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혹독한 교육환경은 단지 그 교육제도의 문제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초등학교 입학 후 심리치료기관이나 정신과 진료를 받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고, 중고등학교에 가서는 우울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청소년 흡연율과 자살증가율이 전세계 1위라는 점은 이
▲ 고준수 구좌파출소 순경. 항상 4월 중순이면 제주 곶자왈 전역에 돋은 ‘숲 속의 선물 고사리’를 꺾으러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많은 인파가 매년 곶자왈로 몰려든다. 제주고사리가 유명한 이유는 다른 지역보다 고사리 생태지역이 넓기도 하지만 곶자왈의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받은 제주고사리는 그 줄기가 굵으면서도 길고, 조직밀도가 낮아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제주고사리를 채취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길잃음 사고’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길잃음 사고가 2014년 44건, 2015년 47건, 2016년 45건으로 최근 3년간 136건이나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곶자왈이 넓게 분포되어있는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표선면이 각 1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위 지역을 방문하는 고사리 채취객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는 길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읍사무소, 119센터, 주민자치회와 협력하여 현수막게시, 앰프방송을 하면서 손을 걷어 붙히고 있지만, 중산간 곶자왈 지대는 험하고 수풀이 우거져 길잃음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필자는
▲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양희숙씨. 오늘날 과학의 발달과 의학의 첨단화에도 불구하고 각종 현대병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운동부족 때문이다. 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천에 옮기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걷기에 좋은 계절 봄! 겨울 내 움츠렸던 내 몸을 깨우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서 주변의 공원이나 동네 한 바퀴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걷기운동은 일주일에 3~4일, 운동시간은 40~50분 정도로 하며 점차 익숙해지면 속도와 주당 횟수를 점차 늘리는 것이 좋다. 보통 걷기 운동하기 전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 어깨, 허리, 무릎, 발목 등 관절위주로 스트레칭을 하여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걷기운동이 끝난 후에도 정리 운동을 잊지 말고 반드시 해 주어야 한다. 걸을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배에는 약간의 힘을 주면서 걷는다. 손은 달걀을 쥔 모양으로 하고, 팔은 90도 각도로 들고 가볍게 흔들면서 걷는다. 발걸음은
2016년 3월 바둑 게임을 위한 머신 러닝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와 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인간의 대결이 줄곧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중국이 만든 바둑 프로그램 FineArt(絶藝)가 일본의 프로 7단 이치리키 료(一力遼)를 꺾었다. 2월 21일 한국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번역 대결을 하였다. 이 대결에서 인간 대표로는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번역 경력 5년차 이상 3명이 참여했고, 인공지능 대표로는 번역기술을 꾸준히 연구해온 3개 회사의 번역 인공지능이 참여했다. 바둑계의 대결과는 달리 번역 대결에서는 인간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기계번역은 번역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대결에는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 문장의 길이는 영한번역을 330단어 내외, 한영번역은 750자 내외로 정했고 제한시간도 인간은 50분, 인공지능은 10분으로 정해졌다. 또 인간에게는 인터넷 검색을 허용하였다. 그 결과 한영번역에서 인간은 30점 만점에 24점, 영한번역에서 25점을 받았다. 인공지능은 한영번역에서 각각 13점, 7점, 8점을 받았고, 영한번역은 각각 15점과 8점, 9점을 받았다. 번역은 바둑과는 달리 전문성
<제주 4.3 69주년 추념일 공동 성명> 제주 4·3 69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제주는 69년전, 분단과 냉전이 가져온 불행한 역사속에서 엄청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 참담한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 한분 한분의 생명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무고하게 희생되신 4·3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오랜 세월, 말할 수 없는 통한의 아픔으로 살아가고 계실 4·3유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제주 4·3 사건은 반세기 넘게 침묵을 강요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가권력으로부터의 타협과 굴복을 거부하고 진실의 빛을 향해 싸웠던 제주도민과 4·3 유족들이 있었기에 4·3 특별법 제정, 진상보고서 채택, 국가추념일 지정이 가능했습니다. 내년이 4·3 70주년입니다. 앞으로 10년후면, 4·3의 아픔과 고통을 직접 들려줄 세대가 존재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4·3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절절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4·3 수형인에 대한 명예 회복, 4·3 행방불명인에 대한 유해 발굴, 올바른 4·3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주도민과 4·3희생자 가족 여러분,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잊어서도 안 되는 그날 4월 3일입니다. 올해로 69주년을 맞습니다. 한없이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4·3 영령들의 넋을 기립니다. 오랜 시간 고통과 슬픔을 견뎌 오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는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아울러, 정부를 대표하여 참석해 주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님과 내빈 여러분,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시는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던 4·3은 이제 화해와 상생의 상징이자 과거사 청산의 모범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4·3의 진실을 찾고 반목과 갈등, 좌우이념의 굴레를 벗기 위한 인고의 노력과 대승적 결단이 맺은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3의 정신과 가치를 공동체 화합을 위한 에너지로, 미래세대의 유산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동체적 관용의 정신, 국민통합과 세계평화의 가치 구현, 미래세대의 교훈 전승 등 3대 원칙을 기조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시작했던 4·3 희생자 추념기간은 올해 4·3평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3 희생자 유가족과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던 제주 4.3 사건 예순아홉 돌이 되는 날입니다. 먼저, 4.3 희생자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가슴 아픈 역사를 딛고 지금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를 건설해 오신 도민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제주도민 여러분과 함께 4.3 사건의 진상규명,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 그리고 추모사업 추진 등에 노력해왔습니다. 2014년부터는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정부 차원의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희생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이제 제주는 세계적인 평화의 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으로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도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증가율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면
4·3 영령들이시여! 오늘 우리는 4·3 69주년을 맞아 영령들의 억울한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향을 사르며 제를 올립니다. 삼가 영령들의 제단 앞에 고개 숙여 명복을 비오니, 부디 이승의 억울함을 풀고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4·3의 비극과 아픔을 화해와 상생의 새로운 역사로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유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추념식을 주관하여 봉행해 주신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이면 4·3 발생 70주년이 됩니다. 그동안 4·3특별법 제정, 4·3진상보고서 확정, 대통령 사과, 국가추념일 지정 등 정부·국회의 뒷받침으로 4·3진실 규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런 일련의 노력이 4·3 해결의 1단계 과제였다면, 4·3 발생 70주년은 2단계 과제 해결을 위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공권력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유족의 진정한 명예회복을 위한 배·보상과 희생자 유해 발굴에 대한 정부지원, 교육을 통한 4·3 평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제69주년 4·3희생자추념일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4・3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지난해처럼 봄은 어김없이 우리들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제주바다를 일렁이는 파도 역시 밀려갔다가도 다시 돌아옵니다. 하지만 4·3으로 인해 한 번 떠난 우리 부모형제들은 다시 돌아올 줄 모릅니다. 창졸지간(倉卒之間) 유명을 달리하신 영령들께 머리 숙여 옷깃을 여밉니다. 설령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지난 세월 온갖 슬픔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견디어 오신 분들께 한없는 존엄의 심정을 표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도의회는 지방의회가 30년 만에 부활되던 지난 제4대 의회 당시부터 4・3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해 온 바 있습니다. 이는 참혹한 역사의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다시는 이 같은 역사를 후세에게 부채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사적 소명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식기관에서는 처음으로 희생자 신고접수에 나섰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청원, 건의 등의 의정활동을 펼침으로써 4・3문제해결의 밑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4・3
▲ 오임수 표선면장. 제주 곳곳이 유채꽃 향기로 물들어가는 4월, 제주에서도 유채꽃이 가장 많이 피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 체험공원 일대 광활한 광장 10만여㎡에는 현재 유채꽃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 유채꽃 길에 진입하면 하얀 벚꽃과 함께 어루어진 아름다운 풍광이 여러분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이곳에서 4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봄을 잇는 마을, 가시리’라는 주제로 제주유채꽃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작년부터 가시리에서 고정 개최되고 있는 제주유채꽃축제는 관람객들의 접근 편의성과 마을자원 활용을 위해 올해에는 제주유채꽃플라자에서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으로 축제장소를 옮겨 진행되고 있으며, 녹산로변 유채가 가장 아름다운 구간 1.5km는 9일간 차량을 통제하여 상춘객들이 안전하게 봄을 만끽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축제의 주요프로그램으로는 4월 1일 첫날 오후 2시 강산에의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유쾌한 봄, 유쾌한 소통’이란 주제의 김창옥의 유쾌한 강연, 쫄븐갑마장길 걷기대회, 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