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함선 47척과 항공기 8대를 동원해 실종자 10명을 찾기 위한 주간 수색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가로 64㎞, 세로 28㎞로 해상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해안가 수색도 진행한다. 해군 청해진함과 광양함에 실린 수중 탐색 장비인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은 4회 투입 예정이다. 전날 금성호 선사 측이 계약한 민간 심해잠수사 4명과 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바지선이 도착한 데 이어 이날 심해잠수사 5명이 제주에 도착했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 오후 심해잠수자 투입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현재 사고 주변에는 북동풍이 초속 8∼10m로 불고 있으며 파고는 2∼2.5m다.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한국인 선원 1명의 시신이 지난 9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50년 만에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의 정밀토양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조사지역 92㎢에는 흑악, 토산, 노로, 논고, 적악, 군산 등 6개 토양통만이 분포했다. 하지만 이번 정밀조사로 한라통, 성판통, 백록통, 수악통 등 4개가 추가됐다. 일반적으로 토양통 이름은 첫 발견 지역의 이름을 따르지만 이번에는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직관적인 명칭이 채택됐다. 연구진은 신설 토양통 설정, 토양분포 면적 계산, 식생 차이에 따른 토양 특성 규명, 주요 식생에 대한 적지 기준 설정, 토양 종류별 토양수분 보유 특성 규명 등을 수행했다. 이번 정밀조사 결과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와 제주조릿대 확산 등 식생 문제에 대한 토양학적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명명된 4개 토양통은 학회 논문 발표와 국가유산청,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연말까지 최종 토양도를 바탕으로 토양의 건조, 적정, 과습 상태를 나타내는 토양수분도 작성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정밀조사 사업은 국가유산청 예산을 지원받아 2020년부터 5개년에 걸쳐 진행
제주에서 한 고교생이 학교와 길거리 등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불법촬영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고교생 A군(18)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월부터 5월 사이 제주도내 길거리와 자신이 다니는 학교 등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약 50회에 걸쳐 불특정 다수의 여성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사이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79회에 걸쳐 성 착취물 영상을 내려받아 소지한 혐의도 있다. A군의 범행은 지난 5월 도내 한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한 여성을 불법촬영하다 적발돼 드러났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군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다른 범죄들을 포착했다. 현재까지 특정된 피해자 중에는 A군이 재학중인 학교 교사와 학생 등 3명이 포함됐다. A군은 수사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김녕굴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정기 모니터링 중 김녕굴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Myotis rufoniger)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붉은박쥐는 애기박쥐과에 속한다. 몸길이가 4~6cm로 진한 오렌지색 몸통과 검은 날개를 가진 ‘황금박쥐’로도 알려진 희귀종이다. 붉은박쥐는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된다. 이번 발견은 2017년 이후 김녕굴에서는 7년 만이다. 인근 만장굴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서식이 확인된 바 있어, 제주 용암동굴이 이 희귀종의 중요 서식지임을 보여준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동굴 주변에 우거진 산림과 풍부한 먹이가 있어 박쥐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연중 일정한 온도와 높은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박쥐들의 동면처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붉은박쥐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다양한 생물의 안
지난 8일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서 침몰한 금성호에서 사망한 승선원들의 빈소가 마련됐다. 11일 금성호 유가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경남 통영시 한 장례식장에 금성호 침몰 사고로 숨진 기관원 한모씨(58)의 빈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통영 한 장례식에서 만난 부인 박모씨(64)는 떨리는 목소리로 "착실하고 애들한테도 잘해주는 남편이었는데 참 황망하다"고 말했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다는 박씨는 "사고 전날 남편이 전화로 기상이 좋지 않아 제주도에 잠시 배를 대고, 육지에 와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게 마지막이 될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그는 27년 동안 함께 산 남편 한씨를 묵묵히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가장으로 기억했다. 박씨는 "남편은 고된 일에도 내색 한번 없이 가족을 위해 성실하게 일했다"고 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한씨는 20년 넘게 거제에 있는 조선소에서 일했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남달랐던 그는 매일 쇳가루 날리는 조선소로 향하면서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러다 약 6년 전 조선업 경기 침체로 벌이가 여의찮게 되자 조선소를 그만두고 어선에 몸을 실었다. 배를 타면 긴 시간 조업
침몰한 금성호 선체 주변에서 지난 9일 이어 추가로 시신이 발견됐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52분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9일 밤 첫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또 다시 선체 주변에서 발견됐다. 시신 인양 작업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0분부터 저녁8시 14분까지 진행됐다. 해경이 11일 새벽 0시 30분 500톤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긴 뒤 감식한 결과 6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다.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이 지난 9일 야간 수색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데 이어 지난 10일에도 시신이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4명으로 늘고 실
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진행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주간 수색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기상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 해역 주변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고, 동풍이 초속 12∼14m, 파고는 2m다. 제주 남쪽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으로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의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군의 수중 탐색 장비인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을 투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이 악화할 경우 이마저도 어려울 수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선체 수색은 이날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해잠수사 12명과 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바지선이 10일 늦은 밤 도착할 예정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다소 늦어져 11일 새벽에 현장에 도착할 수도 있다. 해군 구난함인 광양함과 청해진함의 해경 잠수사 27명도 사흘째 수중 수색을 위해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밤 민간구난업체가 현장에 도착할 경우 심해잠수사가 수중수색에 투입돼 수색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해경과 해군이 기상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수중
제주 해상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12명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 침몰 신고가 접수된 이후 실종자를 발견한 것은 40여 시간 만이다. 시신 인양 작업은 2시간여 만인 9일 저녁 11시 18분 완료됐다. 해경이 500톤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긴 후 감식팀이 확인한 결과 금성호 한국인 선원 A(64)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방수 작업복을 착용한 상태였다. 해경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해경 23척, 해군 4척, 관공선 7척, 민간 어선 13척 등 함선 47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야간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다. 해경은 사고 사흘째인 이날 주간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내년 의과대학 학생들의 대규모 복귀가 예상되면서 제주대 의과대학이 교수 인력과 시설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휴학생과 신입생 수의 급격한 증가로 제주대를 포함한 지방 국립대들이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대는 8일 올해 의과대학 1학년 학생들 중 휴학을 신청한 42명의 복학을 내년 3월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복학할 경우 신입생 70명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한다. 내년 새 학기부터 대폭 증가한 인원으로 학사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주대는 강의 시간 조정, 강의실 확보, 실습 자재 준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특히 기초의학과 임상 실습과 같은 필수 과목은 교수 인력과 시설이 충분하지 않으면 교육의 질 보장이 어려워 교육 현장에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교수진 확보도 시급한 문제다. 제주대는 교육부로부터 의대 교수 18명을 배정받아 오는 25일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의대 교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주대를 포함한 지방 대학들이 교수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내년에 얼마나 많은 의대생이 복귀할지도 변수다. 제주대 관계자는 "올해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 약 210
해경과 군 등이 135금성호 선체 표면 수색에 이어 수중 수색에 돌입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1분 인근 어선으로부터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모두 27명이 승선해 있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등 모두 15명이다. 이 중 한국인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한라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나머지 1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생존 선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선장과 어로장이 선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중앙구조본부, 광역구조본부, 지역구조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해경 함정 23척,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4척, 민간 어선 13척 등 총 43척의 선박과 항공기 13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색 과정에서 이날 오전 8시 39분 수중 수색 장비를 통해 침몰한 선체의 위치를 확인했다. 선체는 수심 약 80~90m 지점에 있다. 침몰 어선은 어망과 연결된 상태로 확인됐다. 어망은 선체에서 약 45m 위쪽에 떠 있는 것으로
공무원연금공단 초대 노동이사에 우상임 현 공무원연금공단 노동조합위원장이 선임됐다. 우상임 노동이사는 국민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공무원연금공단에 입사했다. 그는 36년간 연금, 재해보상, 복지, 주택, 교육, 지부, 정부기관 파견 등 주요부서에서 다양한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친근한 성격으로 그동안 노동이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임기는 지난 7일부터 2년간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135금성호' 실종자 수색이 난관에 봉착했다. 8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3분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의 침몰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모두 27명이 승선해 있었다. 이미 선박이 뒤집힌 상태에서 선단의 103금성호와 12금성호가 접근해 승선원 15명(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9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구조된 한국인 2명은 제주시 한림항으로 이송된 후 한라병원에서 숨졌다. 현재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으로 모두 12명이다. 대부분의 한국인 선원들은 부산과 통영 출신이다. 조업 경력은 30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호는 전날 오전 11시 49분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비양도 해상에서 고등어 조업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4시경 어획물을 인근 운반선으로 옮기는 작업 중에 발생했다. 오전 5시 13분경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은 이적 작업 중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 당시 조리장 등 일부는 선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해역은 초속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