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30일 제주시 외도일동 55번지에서 가칭 서부중학교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부중은 2만59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전체면적 9645㎡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357억여원이다. 학급은 일반학급 24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으로 구성되며, 예상 전체 학생 수는 670명 규모다. 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해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청은 앞서 지난 6월 제주시 외도동주민센터에서 설립 예정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하고, 같은 달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포획 및 이주 용역을 실시해 지난 1일까지 이주를 완료했다. 서부중은 애초 2020년 개교를 목표했으나 토지 매입 등의 문제로 개교 시점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2023년 8월에는 신축 예정지에서 탐라시대 초기 유물이 발견돼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다음 해 7월 국가유산청은 발굴 내용을 기록한 뒤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록보존' 결정을 내렸다. 교육청은 같은 해 10월 공모를 통해 이집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지맥의 공동 응모작인 '제주미래학교-교실 앞 경계 없이 누리는 학생들의 생활공간
제주한라병원이 개원 42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29일 원내 금호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난 42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향후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은 42주년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승진자 임명장과 장기근속자 감사장, 베스트 진료과장 및 직원 인증서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수 제주한라의료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제주한라병원의 지난 42년은 함께 만들어 온 자부심의 역사”라며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해 재단 2기 출범 이후 ‘작지만 큰 변화’를 목표로 환자 중심의 혁신을 이어왔다. 무인 키오스크 도입과 WE 카페 운영 등으로 내원객 서비스를 개선했다.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필수의료 역량 확충, 포괄2차종합병원 지정 등을 통해 도내 선도병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첨단 의료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켐비’를 처방·치료하고, 정밀 방사선치료기 ‘Versa HD’를 도입했다. 또 AI 기반 스마트병상 구축과 함께 연세의료원과의 공동진료체계 협약을 체결해 도민이 국내 ‘빅5’ 병원 수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신재생에너지 분야 맞춤형 인재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30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2025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9개 안건을 논의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두 기관은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과 교사의 행정 업무를 동시에 덜어내기로 했다. 또 읍면지역 학생 수 급감과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 농어촌유학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소규모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생활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형 협약고등학교는 도정 핵심 정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연계해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고교·대학·기업 간 5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20여억원을 투입해 학생들이 지역 기반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정주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학교 무상급식비와 친환경급식비는 각각 5.2% 인상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급식의 질 향상,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함께 도모한다. 아울러 내년 학교안전경찰관제 인건비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13세 미만 아동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해 6월 8일부터 9일까지 피해 아동에게 17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생에 불과한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신상 공유 협박으로 비정상적인 영상을 촬영하게 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자신이 근무하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7월 13일 새벽 자신이 근무하던 제주 서귀포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 측이 합의를 위한 재판 속행을 요청함에 따라 오는 11월 27일께 두 번째 공판을 열기로 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신산공원 일대에서 제5회 제주환경교육 한마당을 연다. 제주도환경교육센터, 제주환경교육네트워크와 함께 '환경을 배우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여는 이 행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교육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날에는 소통마당에서 다양한 환경교육 사례와 성과가 공유된다. 또 공감마당 '그린 라이프 토크'에서는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배우 임세미가 '한 걸음 느리게, 지구의 속도를 맞춰 걷는 법'을 주제로 특별 강연과 대담을 한다. 둘째 날에는 신산공원에서 개회식에 이어 33개 체험 부스로 구성된 '환경교육 배움터'가 운영돼 환경 체험·놀이·전시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 환경 인형극, 해녀문화 강연 등도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환경교육포털 초록몬딱(www.je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대부터 제12대 제주대총장임용후보자선거를 위탁받아 다음달 27일에 선거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투표로 치러질 예정이다. 오전 8시에 1차 투표를 시작해 오후 6시에 결선 투표를 마감한다. 1차나 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자가 있는 경우 이후 투표는 실시하지 않고 선거가 종료된다. 후보자등록기간은 다음달 10, 11일 이틀간으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4층 대강당에서 후보자등록을 받는다. 선거운동기간은 다음달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이다. 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에는 선거공보, 선전벽보, 소형인쇄물, 전화(문자 포함) 또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지지 호소, 합동연설회 및 공개토론회 등이 있다. 선거권자인 교원·직원·조교·학생 선거인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선거인명부를 열람하고, 선거인명부에 오기·누락 또는 자격이 없는 자가 등재돼 있는 경우 제주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다음달 16일까지 각 선거인에게 투표안내문 발송을 통해 투표방법에 대해 안내해 선거인의 권리행사에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온라인 투·개표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투·개
제주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1~5번 게이트) 구간의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소방차 전용구역 등을 대상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1분 단속’ 제도를 시행한고 30일 밝혔다. 현재 제주공항 내 불법 주정차 단속은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이뤄진다. 5분 이상 정차한 차량에 한해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다. 단속에 적발될 경우 일반 승용차는 4만원, 승합차 이상의 경우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버스정류장 등 절대주정차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이용객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일부 차량이 버스 전용 공간에 불법정차하면서 버스가 전용 노면이 아닌 곳에 정차하게 돼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보행자와 승객이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4일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시간을 기존 5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행정예고를 했다. 다음달 10일부터 30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 12월 1일부터 ‘1분 단속’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제주시 용담동 제2한천교 재가설 공사에 따라 다음달 11일부터 용담로 일부 구간의 도로 차선을 축소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태풍과 집중호우 시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용담로 중앙선 기준 한라산 방면에서 진행된다. 공사 기간 제주시 용담사거리에서 제주서초교 방면 도로는 기존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제주시 용한로에서 용담사거리 방면 좌회전 차로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축소된다. 또 제2한천교 서측 이면도로는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하지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라아파트 앞 기존 반복개구부에 임시 통행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번 공사로 인한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고, 교통 흐름이 안정될 때까지 신호수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화물연대와 제주 서초·사대부고 등에 교통 통제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양수호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공사 기간 일시적인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제주도교육청이 주요 단서가 될 녹음 파일을 확보하고도 3개월 이상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5월 22일 모 중학교 교사가 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6월 30일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조사계획을 수립했다. 조사내용은 숨진 교사의 업무 기록, 학교 관리자 및 교사 면담 내용, 사건 전 업무 기록 확인, 상담 및 민원 진행 상황 확인, 사고 당일 폐쇄회로(CC)TV 열람, 소속 학교 전 교사에 대상 설문조사 등이다. 진상조사 위원 9명이 모두 참여하는 전체 공식 회의는 3차례 진행했다. 교육청 감사관인 강재훈 진상조사단장은 "유가족 측과 여러 차례 비공식적으로 만나며 사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왔다"며 "조사 관련 자료와 기록은 모두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된 채 보관되고 있다"고 29일 설명했다. 그러나 강 단장은 교사가 숨지기 전 교감, 교무부장 등과 통화했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지난 7월 4일 확보하고도 3개월이 넘도록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다가 국정감사를 전후해 확인했다고 실토했다. 해당 파일의 내용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 나선 강경숙 의원과 좋은교사운동, 제주지역 6개 교원단
제주한라병원은 '아름다운 가게' 제주본부와 함께 29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사랑과 나눔을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병원 내원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자회에서는 병원 직원과 시민들이 기증한 의류, 생활용품, 도서, 공예품 등 2500여 점의 다양한 물품이 전시·판매됐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과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정일 제주한라병원 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바자회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계기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아름다운 가게는 시민들의 기증품을 재활용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는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다. 아름다운 가게는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서 나눔과 순환의 문화를 실천하며,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복지사업 등을 펼쳐오고 있다. 행사 현장에는 많은 내원객과 지역 주민이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병원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물품을 기증하거나 봉사활동에 나섰
제주의 한 선과장에서 동료 근로자를 흉기로 위협한 불법체류 중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6시 42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선과장에서 업주와 동료들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5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A씨는 불법체류 상태에서 선과장 일을 하다 동료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