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반년째 6% 이상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2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제주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0.4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5.7%)보다 0.8% 높은 수치다. 도내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넉달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이다 3월 5.1%, 4월 5.5%, 5월 6.3%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7.4%까지 치솟으며 외환위기에 따른 구제금융(IMF) 사태를 맞았던 1998년 10월(7.6%)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 8월 6.8%, 9월 6.7%로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지난달도 6.5%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6%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6.8%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도 8.4% 올랐다. 특히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5%와 6.8%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공업제품의 경우 경유와 등유가 각각 28.9%, 56.7% 올라 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식료품
제주에 바이오제품 개발을 위한 대용량 발효기와 동결건조기가 설치돼 기업들의 장비 수요 대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의 지원으로 준공된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 대용량 발효기와 동결건조기 등 생산지원 설비를 갖춰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도내 바이오기업들의 미생물 활용과 식품, 화장품 원료개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대용량 발효기는 50ℓ와 500ℓ가 1세트로 연결된 형태로 5세트가 설치됐다. 대용량 동결건조기는 300kg 규모 2대가 들여졌다. 대용량 발효기는 미생물 대량 배양이 가능해 미생물을 활용한 제품화 원료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동결건조기는 현재 제주기업들의 수요가 많아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수요를 대체할 수 있어 기업들의 원활한 원료 개발과 시제품 생산이 기대된다. 제주TP는 연속원심분리기, 습식미세분쇄기, 디스퍼믹서, 하이스피드믹서 등 식품과 화장품 등의 제품 가공 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장비들도 확보했다. 해당 장비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사전 상담을 통해 장비사용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장비 사용 후에는 장비별로 책정된
제주에서 국내 첫 영리병원 설립과 드림타워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했던 중국 녹지그룹이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예고했다. 2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녹지그룹은 지난달 31일 홍콩증시 공시에서 오는 13일 만기인 미화 3억6200만달러(약 5153억여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미지급 채권에 대해 발행인과 보증인 모두 상환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지그룹은 공시에서 올해 상하이 등지의 코로나19 확산과 부정적인 시장상황을 거론하면서 "매출과 사업 면에서 상당한 축소를 겪었고, 이로 인해 현금흐름과 유동성을 비롯한 금융 사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녹지그룹은 상하이 기반의 부동산 개발업체로, 지방정부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견실한 기업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제주도에서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병원 건물을 완공하고 호텔과 의료시설을 포함한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에 나섰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9339㎡에 조성하고 있는 복합의료단지 개발사업 지구다. JDC는 중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겨울철 비수기 뱃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뱃길 관광객들에게 숙박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와 타지역을 왕복하는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이 기간 제주 여행업체나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www.tamnao.com)'를 통해 숙박 단품 또는 패키지상품 이용 시 숙박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관광객은 10만원 이상(1박 이상 숙박 필수)의 숙박요금 결제 시 4만원부터, 30만원 이상(3박 이상 숙박 필수) 결제 시 최대 12만원까지 지원 혜택을 받는다. 요금을 할인받으려면 관광협회(호남권 제주관광홍보사무소)에 사전 문의하고, 제주여행 후 여행객 본인의 왕복 여객승선권과 여행업체 결제내용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 예산소진 시 할인 혜택은 자동 종료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기점 국제선 항공노선 운항 횟수가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의 외국인 관광객 규모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22년 동계기간(2022.10.30∼2023.3.25)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 국제선의 경우 국내.외 방역규제 완화 및 겨울철 성수기 등으로 인한 여행수요를 고려해 7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162개 노선, 주 2711회 규모의 여객 운항을 인가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 대비 58% 수준이다. 국토부는 수요회복 추이를 고려해 추가 증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이 인가받은 대로 운항을 하고 증편이 이뤄지면 운항 회복률은 6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도 대폭 늘어났다. 제주∼후쿠오카(주 3회)· 나리타(주 3회)·오사카(주 7회)·홍콩(주 8회) 등의 노선이 재개됐다. 전월 대비 70% 늘어난 주 41회(주 26회 증가) 운항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6월 무사증 입국제도가 부활함에 따라 제주~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2년 2개월여 만이다. 연이어 제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세관광사업체 취업 유지 장려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 관광진흥조례에 따라 2021년 12월 31일 이전 제주도에 등록해 운영 중인 관광사업체다.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 카지노업 등이 해당한다. 지원 요건은 6개월 이상 근로계약을 체결해 고용을 유지하는 근로자가 있는 관광사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50억원 이하의 영세 관광사업체다. 5인 미만 사업체는 120만원, 5인 이상 사업체는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와 도로부터 취업과 관련한 지원금을 받는 업체와 경영안정지원금을 받은 1인 관광사업체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도와 관광협회는 1회차 11월 1∼5일, 2회차 2023년 2월 1∼5일 등 두차례에 걸쳐 나눠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관광협회 홈페이지(www.visitjeju.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대 4개 마을 주도로 소규모풍력발전 사업이 추진된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신흥1리, 위미3리, 하례2리 마을회가 공동 추진하는 '수망 마을풍력 발전사업'이 최근 제주도 경관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서귀포 남원읍 관내 4개 마을에서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간 12MW 용량의 풍력발전사업으로 남원읍 수망리 산 182일대에 소규모로 조성된다. '제주도 풍력발전사업 허가 및 지구 지정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다수의 마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번째 마을풍력 발전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300억원으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 마을들은 준공 후 향후 20년간 연간 11억원의 마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원윈드파워와 롯데건설은 풍력 발전사업의 인허가, 금융, 시공 및 운영관리 등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을 맡게 된다. 수망리 마을회와 제이원윈드파워가 협의를 시작해 지난 5월에 참여 마을들과 제이원윈드파워, 롯데건설이 본 사업에 대한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청정바이오 제품 태국시장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FTA활용지원센터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지역 청정바이오기업 8개사와 수출전문가로 구성된 ‘태국 수출시장 개척단’을 파견, 5만불 상당의 수출 계약하는 성과들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출시장 개척단은 세계 각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으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해짐에 따라 태국 현지에 직접 방문해 바이어 대면 수출상담회와 제품 홍보 그리고 현지 수출 프로세스 및 유통채널 조사를 위해 구성됐다. 제주도 신남방 정책의 일환에 따른 첫 행보로 향후 청정바이오 제품의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수출에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수출상담회에는 개척단 파견 전 사전에 지역 우수 청정바이오 제품정보를 바이어에게 제공해 구매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우선순위로 개척단으로 구성, 현지 한인마켓 바이어 등 7개 유통업체와 1:1 수출상담을 벌였다. 수출성사율 제고를 위해 제주FTA활용지원센터 상주관세사가 현장에서 수출컨설팅을 논스톱으로 제공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에 5만불 상당의 수출계약이 현장에서 바로 이루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상공회의소 FTA활용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넘게 중단됐던 제주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내년 제주항과 강정항에 기항하는 일본발 크루즈 32척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크루즈선 운항 정상화’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이 가능해졌다. 이에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크루즈관광의 주요 타깃인 일본의 크루즈 업계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이번 포트세일즈에서는 전세 크루즈선 상품을 구성하는 JTB, 요미우리여행 등 일본 현지 여행사, 선사 관계자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내년에 일본을 출발한 크루즈 32척이 제주에 들르는 일정을 잡았다. 예상 일본인 여객수는 5만5000여명이다. 내년 3월19일 프린세스 선사가 운영하는 대형 크루즈가 일본인 관광객 3400명을 싣고 코로나19 이후 처음 제주에 기항한다. 프린세스 선사의 크루즈는 내년 한해 제주를 모두 14차례 방문할 예정이다. 내년 5월5일에는 MSC 선사에서 4000명이 탑승하는 크루즈가 제주를 들르고, 내년 말까지 모두 11차례 방문한다. 또한 800여명 규모의 6성급 럭셔리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 선사가 내년
애기동백.수선화 추물물 등 제주산 화장품원료소재 4건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추가 등재됐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피부자극완화에 효능이 있는 제주산 화장품 원료소재 4건이 미국화장품협회(PCPC)가 발간한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화장품원료소재는 애기동백 잎줄기 추출물, 수선화 줄기 추출물, 긴잎모시풀 잎줄기 추출물, 팔손이 잎 추출물 등이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향토생물자원의 종별, 부위별, 시료제작법별 412점에 대한 효능평가시험을 거쳐 피부자극완화에 효능이 있는 제주산 화장품 원료소재 4건에 대해 지난 7월 27일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를 신청했다. 등재심사 결과 소재 4건 모두 심사를 통과해 이달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가 결정됐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제주형 항노화산업 지원 및 서비스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항노화 기능성 소재 발굴과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JTP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22건의 제주산 화장품원료소재를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시켰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제주시티투어버스가 하루 평균 이용객 100여명을 기록, 만성적자에 시달리자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2018년 7만7970명(353일 일평균 221명) ▲2019년 8만2977명(353일 일평균 235명) ▲2020년 2만7513명(350일 일평균 79명) ▲2021년 3만9982명(349일 일평균 115명) ▲2022년 9월30일 기준 3만1427명(255일 일평균 123명)이다. 버스 1대(정원 56명)가 1차례 운행할 때 이용객은 ▲2018년 25명 ▲2019년 26명 ▲2020년 9명 ▲ 2021년 13명 ▲2022년 14명 정도다. 좌석대비 탑승률은 23%다.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현재까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22개 지점 중간에 내리고 타는 승객을 고려하면 가끔 1∼2명 타거나 텅 빈 채 운행하는 제주시티투어버스를 흔히 볼 수 있다.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제주도가 제주도관광협회에 매년 보조금을 지급해 운영한다. 도는 운전기사 인건비와 버스 운행비, 프로그램 운영비 명목으로 ▲2018년 5억200
국내 여름휴가객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한국관광 1번지' 제주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국내여행 수요는 72.2%로 지난해 66.8%에 비해 5.4%p 늘어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부터 매년 9월 '여름휴가 여행조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는 2만5000명에게 지난 6월부터 8월 여름휴가 동안 1박 이상의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지, 또 어디를 다녀왔는지를 묻고 트렌드 변화를 분석했다. 올해 여름휴가 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은 74.4%로 지난해 67.3%보다 7.1%p 늘어났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78.8%보다는 낮지만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봤다. 이 기간 국내여행률은 72.2%로 지난해 66.8%에 비해 5.4%p 늘었다. 2017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해외여행률은 5.1%로 지난해 1.6% 보다 크게 올랐으나 코로나 이전 20% 중반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해외여행 둘 다 다녀온 비율은 2.9%였다. 눈에 띄는 점은 광역 시·도별 여행지 점유율에서 제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광역 시·도별 여행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