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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 ... 제주도, 4종 신규 등재로 총 35개 품목 보유

 

제주 식문화 자원 4종이 세계 식문화유산 '맛의 방주'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는 벤줄(병귤), 양애, 반치(파초), 제주마가 국제슬로푸드협회의 세계 식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올해 새롭게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벤줄은 호리병처럼 생긴 제주 재래귤이다. 1653년 이원진 제주목사의 탐라지에 '별귤'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양애는 초가집 둘레에 심어 빗물에 흙이 패이는 걸 막던 식물로, 지금도 무침이나 장아찌로 제주 밥상에 오른다.

 

반치는 바나나잎을 닮은 식물로, 서귀포 지역에서 어린 줄기를 장아찌와 볶음으로 먹어온 식재료다.

 

제주마는 흔히 '조랑말'로 불리는 제주 고유 말로, 키가 작아 과실나무 아래를 지날 수 있다 해서 '과하마'(果下馬)로도 불렸다. 한때 2만여마리에 달했으나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번 등재로 제주는 전국 131개 품목 가운데 35개를 보유하게 됐다. 전국의 약 26.7%를 차지하는 수치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문화 자원을 등재한 지역의 위상을 더욱 굳히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맛의 방주는 사라져가는 전통 식재료와 동식물을 발굴해 기록·보존하는 프로젝트다. 전세계 6700여종이 올라 있다.

 

특정 지역 원산지일 것, 전통 방식으로 생산될 것, 멸종 위기에 처해있거나 지역 정체성을 대표할 것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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