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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5일 보험금을 노려 알고 지내던 50대 남자를 살해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로 고아원 원장인 이모(57·여)씨와 김모(54)씨, S(18)군 등 3명을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인인 고모(53·제주시 구좌읍)씨 명의로 가입한 총 9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내려고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9시께 제주시 건입동의 한 모텔에서 고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코와 입을 막아 질식시켜 살해한 뒤 승용차에 실어 이도2동 대로변 골목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들기 위해 숨진 고씨의 오른쪽 엄지손가락 지문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받고 행적을 추적하던 중 지난 2일 정오께 피해자 고씨가 자신의 엘란트라 승용차 조수석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되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이씨 일당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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