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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한국공항공사 내부문건 공개…“항공수요조사 용역으로 대체”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무산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17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내부문건인 ‘김해·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추진계획 재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을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한국공항공사는 김해·제주공항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김해·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추진키로 됐다.

 

이는 김해·제주공항 이용객이 국토교통부의 예측 수요를 넘어선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2010년 1월) 상 김해·제주공항의 예측수요보다 실제 이용객이 지난해에 김해공항 130만 명, 제주공항 250만 명이나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제주공항의 경우 가장 혼잡 시 시설용량이 초과된 상태다.  

 

실제 제주공항 시설용량 활용률(지난해 기준)은 ‘가장 혼잡시’ 활주로 105.9%, 국내선 91.9%, 국제선 102.2%로 시설용량 초과상태다.

 

하지만 공항공사는 박 대통령 당선 이후 이 용역을 전면 재검토가 이뤄졌다.

 

지난 2월22일 성시철 공항공사 사장은 팀 업무보고에서 “김해 및 제주 마스터플랜은 신공항 문제와 연계된 민감한 사항”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4월에는 국토부에서 ‘사업 추진 재검토’를 지시했고 지난 6월 공항공사는 ‘사업 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8월 국토부는 영남지역을 포함한 ‘제주 및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용역’을 내년 7월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발주했다. 

 

당시 국토부는 김해·제주 지역 여론 등 사업의 민감성을 고려해 ‘선(先) 정책결정 후(後) 마스터플랜 시행’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애초 용역 사업은 김해·제주공항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포함했으나 새 사업은 동남권신공항과 연계해 단순히 수요 조사에만 그치고 있다”며 “동남권신공항 논란으로 오랜 기간 미뤄진 김해·제주공항 확충문제에 대한 공항공사의 개발계획 수립이 무산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동남권신공항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전면 백지화됐다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부활하면서, 당시 제주도민들은 ‘대규모 국책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제주신공항 건설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해왔다.

 

이에 새누리당은 지난 2월 제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주 신공항 건설에 우선순위를 둬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타 지역 신공항과 무관하게 추진할 것임을 시사도 했다.

 

하지만 결국 우려가 현실로 드러날 수 있게 됐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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