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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수 “안일한 행정의 면피…지역주민들에게 시설 위탁하는 것도 방안”

 

88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혼인지 관광개발사업지가 이제는 전통혼례식만 하는 예식장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혼인지 관광개발사업은 지난 2003년 옛 남제주군 당시 전국 7대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88억 원(국비 50%)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 혼인지의 신화·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스토리텔링 관광자원 개발로 지난 2009년까지 추진됐다.

 

7만5155㎡ 면적에 전통혼례관, 혼례준비실, 토속음식점·기념품 판매점, 화장실 2동, 관리실, 추원각, 주차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청원경찰 1명과 문화해설사 3명, 공익근무요원 1명만 이곳을 관리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창수 의원(비례대표)은 23일 서귀포시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초 취지인 고·양·부 삼성과 삼공주의 혼인 장소를 이용한 스토리텔링형 관광사업이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이 잠겨 있었다가 지난 2010년부터 전통혼례장소로만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혼인지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하고도 사업비 대비 활용이 안 되고 있다”면서 “시설유지관리비만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상태에서 혼인지에 대한 별도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상 2007년부터 활용돼져야 할 혼인지가 지금까지 관리방안 하나 모색하지 않고 단지 혼례장소로만 운영되고 있다”며 “안일한 행정의 면피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혼인지 경내에는 전통 혼례관 외에 기념품 판매점과 음식점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있다”며 “올레 1코스 지역이기 때문에 혼인지를 경유하는 관광객들이 많아 잘만 경영한다면 지역자원으로 끌어 들일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단지 돈 먹는 기계처럼, 혼인지 혼례만 시킬 것이 아니”라며 “온평리 지역주민들에게 ‘시설민간위탁’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관광시설은 가꾸고 활용되어 질 때 투자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특히 동남지역의 문화관광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한 온평리 혼인지는 또 다른 지역소득과 연계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조속히 관리계획을 수립해 민간위탁이나, 관광지이 역할이 수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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