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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적자 245억 서귀포의료원 혈세만 기대…김경진 “오경생, 무책임하다”

 

서귀포의료원이 적자 경영에 허덕이고 있지만 정작 경영개선방안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저 적자 메꾸기 위해 제주도나 중앙정부에 기대는 모양새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경진(대천·중문·예래동) 의원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의 경영수지는 2011년 이후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2011년 수익은 216억2500만원에 지출은 230억1500만원으로 적자는 15억21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수익 216억2500만원에 지출은 244억7500만원으로 적자는 28억5000만원에 이른다. 올해 9월까지는 그 폭이 늘어 수익 165억7200만원에 지출 198억4100만원으로 32억69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채무는 올해 9월 현재 245억3400만원으로 이중 은행 차입금은 153억 원이다. 누적적자만 245억 원에 육박한다.

 

도 지원예산도 2011년 이후 30억 원 이상으로, 2011년 35억5000만원, 지난해 31억3400만원이다. 2008년 이후 모두 107억9200만원이 투입됐다.

 

그런데 서귀포의료원의 경영개선 방안은 전무한 상황이다.

 

김경진 의원은 28일 서귀포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의료원이라고 해서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감 떨어질 때를 기다리지 말라”며 “정상화 방안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경생 원장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실이다. 전국의 BTL사업을 추진하는 의료원들이 같은 상황”이라며 “정부 예산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운영비 쪽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절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 지원은 “도에서 예산 받아서 적자를 매우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보건복지부나 제주도에서 돈을 받겠다는 생각은, 경영정상화를 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장이 “이제 모든 것이 갖춰졌기 때문에 내년 1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며 새로운 건물을 운영해봐야 개선점이 나온다는 식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내년에 잘 되면, 잘될 것이라는 것은 무책임 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재차 경영개선 방안을 물었다.

 

이에 대해 오 원장은 “기본적으로 다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과를 개설을 하겠다. 공공병원으로 한계가 있고, 구조적인 문제 있지만 이를 타파하겠다”며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경영개선 방안이) 전혀 없는 것이다. (경영개선 방안을) 의회로 제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오 원장은 “내년 업무보고 때도 되는 것이다. 경영정상화에 고민을 많이 하겠다”며 말을 흐렸다.

 

김 의원은 제주도정을 향해서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서귀포·제주의료원이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잘 받느냐”며 “경영개선 방안이 있느냐”고 강동호 보건위생과장에게 물었다.

 

강 과장이 “평가가 좋지 않다”며 “보수규정과 수당 규정을 이사회에 개정토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미한 상태다. 이번 연말에 운영비 지원 요청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전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 의료원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 보면 몇 가지 제안이 나온다. 거기에는 병원의 자구노력만 아니라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며 “메인 컨트롤 타워인 제주도정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 원장과 강 과장에게 “의료원과 제주도정에서 갖고 있는 경영정상화 복안을 업무보고 전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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