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새누리 최고위, 18일 최고위서 승인…"2010년 당선으로 성희롱 논란 끝(?)"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이 확정됐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자당에서 탈당한 뒤 약 15년 8개월여 만이다.

 

새누리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18일 오전 회의를 열고 우근민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모두 발언이 끝난 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우 지사의 입당 문제를 처음 안건으로 다뤘다. 최고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우 지사의 입당을 승인했다.

 

우 지사는 지난 5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함께 하고,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진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완성을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입당을 신청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당원자격심사를 미뤄가면서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일임했다.

 

도당은 7일 당원자격심사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당내 찬·반 양론이 커지면서 13일로 미뤘다. 하지만 13일에도 논의를 벌였지만 당내 내홍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토록 떠 넘겼다.

 

중앙당 최고위원회도 순탄치 않았다.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어 다음으로 미뤘다. 최고위원회는 결국 18일 오전 회의에서 우 지사의 입당을 최종 승인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에선 우 지사의 성희롱 전력에 대해 일부 최고위원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도민의 심판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풀이해 입당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지사는 이로써 1998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나와 당시 집권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말을 갈아탄 뒤 약 15년 8개월 만에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게 됐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탈당자(우근민 지사) 재입당 승인 의결이 있었다"고 밝혔다. 자신들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탈당해 재입당한 것으로 본 것이다.

 

 

우 지사는 22년 전인 1991년 관선 지사로 제주도에 부임했다. 1993년 말까지 두 번 관선 지사로 일했다.

 

이후 1995년 6·27 민선 1기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이자 당시 집권여당인 민자당 후보로 나왔지만 무소속 신구범 후보에게 일격을 당하고 패했다.

 

그는 1995년 선거 전까지 민자당 국책자문위원, 신한국당 국책자문위원(1995년 12월), (주)남해화학 사장(1996년 9월~1997년 3월), 한국비료공업협회장(1996년 10월~1997년 3월), 총무처 차관(1997년 3월~1998년 3월) 등을 지내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에 몸을 담아 왔다.

 

그는 그러나 1998년 다시 집권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말을 갈아타고 당선됐다. 2002년에도 역시 새정치 국민회의가 진화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와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2004년 열린우리당이 창당되자 그는 곧바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줄곧 집권여당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2004년 선거법 위반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돼 도지사직에서 낙마했다. 당적도 동시에 잃었다.

 

그러던 그는 2010년 선거에서 ‘자신의 정치적 뿌리는 민주당’이라고 공언,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민주당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여 복당을 허용했지만 정작 지사 후보 공천문제를 놓고선 그의 성희롱 전력을 문제삼아 '공천후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그는 복당 후 13일 만에 탈당, 지사선거전에 나선 뒤 현명관 후보에 맞서 힘겹게 신승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입당을 신청하며  “여건이 바뀌었다. 제가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입당신청 후 새누리당 도당 내에서 내홍이 시작된데다 최근엔 재선충병 방제작업 중 사망한 전 애월리장의 영결식 당일 새누리 중진 서상기 국회의원과 골프회동에 나선 것이 알려져 그의 입당을 앞둔 악재로 지목돼왔다. 우 지사는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누리 입당에 성공한 셈이다.

 

이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공천 후보 자격취득이 그의 과제로 남았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