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생활체육회가 골프회동 논란을 빚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두둔하고 나섰다.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제주도생활체육회 부평국 회장을 비롯한 생활체육회 임원들은 1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 지사의 골프 회동을 해명했다.
이들은 “16일 우 지사가 참여한 골프행사는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과 전국 10개 시·도생활체육회장단을 상대로 생활체육별 대회와 전지훈련 등을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생활체육회에서 2개월 전부터 추진된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017년 제주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세계대회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전국적인 참여율 제고를 위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제주도생활체육회 차원에서 강력히 건의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제주도 생활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을 실천하기 위해 2개월 전부터 준비된 행사인 만큼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대외적인 신뢰도 측면뿐만 아니라 미래 이익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의 건강한 생활과 활력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순수한 단체의 순수한 행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