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애월읍에 친환경 농업복합단지를 만든다. 1차 산업분야에서 처음으로 민자유치에 성공했다.
JDC는 20일 대동공업(주)(공동대표이사 김준식·곽상철)과 가칭 Everything of Country 프로젝트(ECO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합의각서(MOA)를 대구시 달성군 대동공업 본사에서 체결했다.
양사는 제주도에 ‘농업과 사람, 즐거움 그리고 미래’라는 핵심 개념으로 ECO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제주, 새로운 농업분야를 개척하는데 공헌키로 상호 합의했다.
ECO 프로젝트는 애월읍 봉성리 소재 비축부지 73만9000여㎡에 약 540억 원을 투자해 조성되는 농업기반의 테마파크다. 제주 기후에 맞는 특화작물 개발을 위한 ‘식량지식융합연구소’,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농업연수원’ 등은 물론 농기계 박물관, 유기농 레스토랑, 펜션단지 및 캠핑장, 농기계 및 농사 체험장, 식품가공단지, 농업 연수원 등을 2019년까지 조성되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9월 대동공업은 JDC가 실시한 사업제안심사결과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동공업은 1947년 설립돼 트랙터, 콤바인, 경운기, 디젤엔진 등을 생산하는 농기계 국내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738억 원이다.
JDC 김한욱 이사장은 “이번 ECO프로젝트를 계기로 그동안 부진했던 국제자유도시 4+1 핵심 산업 중 1차 산업 분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대동공업의 67년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JDC의 개발역량을 집중해 제주 청정 1차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제주개발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앞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주요 현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한 후 내년까지 사업시행방식, 토지양도방식, 사업 인·허가 등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은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2015년에는 기본계획‧실시설계 및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2015년부터 단지조성 및 분양을 한다. 2018년에는 농기계박물관과 농업연수원 준공 및 운영, 2019년에는 식량지식융합 연구소와 유기농식품 가공단지 준공 및 운영을 순차적으로 하게 된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