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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저소득 고교생 야간 급식 지원돼야”…양성언 “예산 지원하겠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도중 사과를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야간 급식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것을 나중에 알았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강경식(무소속·이도2동) 의원은 20일 양성언 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질의에 나섰다.

 

1문 1답 방식으로 이뤄진 질문에서 강 의원은 최근 전해들은 가슴 아픈 한 학생의 사연을 털어놨다.

 

강 의원은 “제주도내 고등학교가 성적 향상을 위해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근래 본 의원이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다”며 말을 꺼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사연은 저녁 급식을 하는 제주시내 모 고교 다니는 모 여학생의 얘기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생활보호 대상자인 이 여학생은 성적도 좋고 학습활동도 열심히 한다. 그런데 이달 내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점심 급식은 지원이 돼 밥을 먹을 수 있지만 저녁에 자율학습하는데 급식비를 내지 못해 밥을 먹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른 학생들은 식당에서 어울려 밥을 먹고 있지만 이 여학생은 구내식당에서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웠다.

 

강 의원은 “참 슬프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울한 생각이 들었다”며 “이 학생의 할머니는 급식비 못 내 손녀에게 말도 못 붙인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소득층, 동지역 농어촌지역, 국민기초수급자, 한부모 보호대상자, 차상위 계층까지 해서 전체에 저녁 급식을 하면 17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당장은 못해도 국민생활수급자에게 야간 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4억3000만 원 정도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양 교육감의 견해를 물었다.

 

강 의원의 질문에 양 교육감은 “제가 파악하기로 3식이든 2식이든 어려운 학생에게 급식비가 지원되는 줄 알았다. 강 의원의 지적을 보니 죄송스럽다”며 사과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학생들에게 야간 급식도 이뤄지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강 의원이 지원 대상을 묻는 질문에 “예산이 문제가 된다. 어느 정도로 범위를 정할 것인지도 협의하고 해당 사연처럼 너무 슬픈 환경의 학생에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예비비 편성은 26억 원이 돼 있다. 예산 심사 조성에서 한 부모 가정이나 기초생활수급자에게 7억 원 정도 조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이에 양 교육감은 “그 액수는 잘 연구해 봐야 한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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