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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던 40대 남성이 길을 잃은 지 10시간30여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3일 오후 4시25분쯤 사려니 숲길을 걷던 관광객 김모(42·서울시)씨가 경찰 112상황실에 ‘길을 잃어버렸다’며 구조요청을 했다.

 

김씨는 당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렌터카를 세워놓고 사려니 숲길 탐방에 나섰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조난을 당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과 기동타격대, 119 구조대, 산악구조대 등 47명을 투입해 긴급 수색에 나섰다. 게다가 경찰헬기도 동원됐다.

 

하지만 산간 지역인데다가 6시30분쯤에는 김씨의 휴대전화마저 꺼지면서 구조에 어려움이 닥쳤다.

 

결국 김씨는 10시간30분 뒤인 24일 새벽 2시5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목장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추위와 어둠으로 인해 다소 탈진한 상태였으나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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