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식 서귀포시장이 “살아있는 소통으로 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양병식 서귀포시장은 24일 오후 서귀포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저를 믿고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신 우근민 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우 지사와 서귀포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 시장은 이어 “분명한 것은 우리 지역이 달라졌고, 또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행복과 희망을 더욱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새로운 위기와 도전들에 당당히 맞서는 극복 의지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국내를 넘어 세계 도시와 경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의 하나 된 힘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나 된 힘을 통해 제주도의 중심이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선 “살아있는 소통으로 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시민에게 시정 추진사항을 보고하고 협조를 이끌어 내는 착한 행정을 하겠다.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의 복지를 확대하겠다.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시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수산 정책을 시가 선점할 수 있도록 수산인들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더불어 “우리 지역의 다양한 마 문화를 활용해 말 산업 특화단지 조성에도 힘쓰겠다”며 “중국 여유법 시행에 따른 개별 관광객 여행 패턴에 맞는 구조개선을 통해 개별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가파도와 마라도를 특화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가파도를 문화와 환경의 롤 모델로 육성하겠다. 텐트촌을 조성해 휴양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라도의 환경개선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이 외에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예술인들의 창작 여건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전통시장 지역경제의 핵 육성, 체감하는 복지 행정 구현, 남영호 조난자 추모 사업 추진, 명품교육도시 육성,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주민소득 향상, 하논 분화구 복원 등도 약속했다.

그는 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해 도에서 제안한 정부 차원의 대화협의체가 조속히 구성될 수 있도록 강정주민을 비롯한 시민의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며 “크루즈산업특구지정과 지역발전계획 사업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2017 FIFA U-20 월드컵을 서귀포시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공직자들에게 “시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이 문제인지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항상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