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교통사고가 급격히 늘어난 평화로 진입도로에 사고 예방을 위한 속도저감 시설인 '횡 그루빙(grooving)' 시공이 이뤄진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0일 도로관리사업소,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사고다발지역인 제주시 평화로 진입도로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키로 했다.
편도 2차선 평화로는 통행량이 많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제주시 방면으로 진입하는 무수천 구간은 내리막길의 영향으로 과속을 하는 차량이 많아 추돌사고도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5일엔 평화로 진입도로에 9충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달 14일에는 내리막길에서 화물트럭이 멈추지 못하고 차량 7대를 들이받는 8충 추돌사고도 발생했다.
이는 서귀포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오는 화물트럭이 과적과 화물차 운전자들이 제동습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번에 설치될 '횡 그루빙'은 도로노면에 세로로 입체 홈을 설치해 미끄럼을 방지한다. 또 횡 그루빙 구간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운전자에게 감속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횡 그루빙 구간은 제주관광대학에서 제주시 진입로인 무수천 사거리 인근 내리막 도로로 100m 구간에 설치된다.
경찰은 무수천 사거리 내리막길 구간에 사고다발 구간을 인식할 수 있는 대형표지판과 과속 단속 무인카메라를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