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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정준비위 자문위.도민위원 활동결과 보고회서 취임식 아쉬움 묻자
양원찬 "물의 빚은 자문위원 해촉 ... 완장 찬 행동 곤란"

 

글로벌 세계의 현장을 누비는 제주인들을 하나로 묶는 ‘제주인대회’가 원희룡 새도정에서 추진된다.

 

원 당선인은 28일 오후 3시 새도정준비위 사무소에서 열린 ‘자문위원회·도민위원 활동결과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원찬 자문위원장의 간곡한 취임식 요청에 대한 원 당선인의 답변이다.

 

원 당선인은 이날 평범한 인사말로 말을 시작했다.

 

원 당선인은 "도정을 이끌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고 가르쳐주셨던 자문위원과 도민위원들에 대해선 애프터서비스가 있을 것이다. 자문위원이라는 직책에 집착하지 마시고 60만 도민 전부가 자문위원 아니겠는가"며 "책임감을 갖고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뜻에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가운데서 도민들의 꿈과 아이디어를 하나라도 더 수렴해서 당장 정책에 반영 못 시키더라도 이를 소중히 여겨 다음 도정으로 연결시켜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온 것이니 여러분께서 한달 동안의 활동을 미진하게나마 보람으로 여겨주시면 고맙겠다. 앞으로 도정을 이끌어 감에 있어서 더 큰 도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얘기는 원 당선인의 취임식 문제로 옮아갔다. 전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양 자문위원장은 “일본에서 새로운 도정이 들어서는데 연설도 듣고 당선인 얼굴도 보러 가고 싶은데 오지 말라고 하니 이처럼 갑갑한 일이 어딨냐고 말하고 있다”며 “일본에 도지사가 다니지 말라고 말을 할 정도”라고 생략된 취임식에 대한 재외도민들의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예산을 아끼고 겸손한 자세로 하는 건 공감하나 너무 그 정도로 할 필요는 없지 않냐”며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청할 기회를 주시면 안되냐”고 취임식 행사 개최를 간곡히 요청했다.

 

원 당선인은 이에 앞서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와 취임식 행사 소요비용 등을 고려, 취임식을 생략하고 오는 1일 정례직원조회에서 취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원 당선인은 잠시 즉각적인 답변을 미루고 머뭇거리다 의외의 생각을 밝혔다.

 

원 당선인은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에서도 제주도민들이 계시다고 들었다"며 "잠깐 연설을 듣고 가시는 행사보다는 제주도민이 주인공으로서 제주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제주인대회로 제대로 장을 만들어서 보답을 하는 걸로 하겠다”고 답했다.

 

‘세계제주인대회’는 생소하지만 원 당선인이 6·4선거 후보시절 내세운 공약이다. 현재 열리고 있는 글로벌 제주상공인 대회를 확대하는 형식이다. 제주도민은 물론 친 제주 인사를 모아 네트워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날 보고회에선 최근 <제이누리>가 특종보도한 새도정준비위 자문위원의 취중 폭행사건도 화제에 올랐다. 자문위원인 J씨는 ‘인수위원’이라고 과시, 주점 폭행사건을 벌여 경찰에 입건됐다.

 

양 위원장은 "최근 온당치 않은 행동을 한 분이 있어서 그에 대해 자문위원으로서 해촉을 했으니 여기 계신 분들에게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최근 모 자문위원의 만취폭행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여러 분들에게 추천을 받아서 자문위원을 임명하느라 검증이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있다. 완장 찬 행동을 하신 분이 있어서 송구스럽다”며 “원 당선인이 새로 그려가는 새 역사에 반하는 언행이 있으면 안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또 "원 당선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들이 있다. 신구범 위원장과의 결합은 익숙지 않은 일이다"며 "익숙지 않은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 본다. 개혁이라는 단어는 혁명보다 어렵다고 본다. 점진적인 변화를 바란다는 것을 도민들께서 많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장에 자리한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돈이 많이 필요하다. 앞으로 제주도에 오는 관광객들에게 환경보전세 등의 명목으로 입도세를 받는 것을 제안해본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또 “중산간 난개발에 대해서 우려가 있다. 제주는 앞으로 자연을 잘 활용해서 제주자연의 가치를 스스로 드높여야 한다"며 "현재 중산간에 엄청나게 난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중산간 해발고지 400∼500m 이상은 절대 개발이 안된다는 사회적 협약이나 기준을 새로운 도지사께서 정해야 한다고 본다. 중산간이 개발돼 망가지면 제주도 환경은 그저 샘플로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김태환 전 제주지사 역시 재임시절 그가 추진한 제주도 전역 면세화 구상의 일단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 사례다. 그는 "말레이시아의 한 섬이 있는데 참 못사는 섬이 있었다. 그런데 현재 가보면 누구보다도 가장 잘 사는 섬이다. 게다가 면세지역이다"며 "가난한 지역이 어떻게 부자섬이 됐는가하니 80년대 걸출한 총리가 나타나 훌륭한 선정을 펼쳐 현재 면세지역인데도 부자섬이 됐다. 우리 제주도에서도 마찬가지로 훌륭한 인재, 지도자가 나왔을 때 제주도가 대대로 잘사는 섬으로 발전하지 않겠는가 생각해본다"고 기대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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