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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에 광고 내고 "참여 기회 달라" 도지사에 호소 ... 서귀포시 "불가피한 선택"

 

제주도내 전문 시설공사 업계가 도지사에게 신문지상에 호소문 광고까지 실으며 도지사에게 하소연을 하고 나섰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서귀포시가 483억 원을 투입해 짓는 종합체육관 때문이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제주도회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주도회, 한국소방시설협회 제주도회는 9일 도내 일간지 지면 광고를 통해 ‘존경하는 도지사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게재했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서귀포시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강창학경기장 내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자리에 지상 3층, 연면적 9319㎡ 규모의 종합체육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1년 4월에 착공, 2026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Turn key)' 방식으로 한다.

 

턴키 방식은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완료하는 방식이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주로 대형업체가 입찰을 따내 지역 소규모 업체의 참여 기회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업체들은 호소문에서 "지역 시설공사 기업의 입찰 참여 기회를 박탈하고, 도외 대형건설업체에 이득을 안겨주는 무분별한 통합발주 관행을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또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은 모든 공정을 통합발주하는 방식으로, 전문 시설공사는 공정별로 분리 발주해야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후 전국체전 개최 전인 2026년 8월까지 완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는 시간 내 완료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턴키 방식을 채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체육관은 높이 18m 이상, 돔지붕 등 특수한 기술을 필요로 해 공정 일원화가 필요하다"며 "지역 도급 의무비율을 25% 이상으로 설정해 도내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엔 핸드볼, 농구, 배드민턴,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과 3068석 규모의 관람석이 들어서게 된다.

 

종합체육관은 전국체전에서 농구, 배구, 태권도 등의 실내 종목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체전 이후에는 전국 규모의 실내체육 경기장 및 전지훈련장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2026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제주도 전체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는 제주에서 열리는 네 번째 전국체육대회다. 지금까지 제주에서는 1998년 제79회, 2002년 제83회, 2014년 제95회 대회가 열렸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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