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은 이날 오후 재적의원 38명 중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9대 의장 보궐 선거에서 30명의 지지를 받아 의장으로 뽑혔다.
신임 오 의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문대림 전 의장을 대신해 이날부터 6월 말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오 의장은 "FTA로 인한 1차 산업 피해 최소화와 해군기지, 지역경제 살리기, 기초자치단체 부활, 학교폭력 등 당면한 현안을 처리하는 게 우선"이라며 "특히 산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현황분석과 문제점, 대책 등을 논의하고 정책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정신에 입각해 의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새 전통을 세워나가겠다"며 "동료 의원들이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의 전문성을 키워나가는데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이 선거구인 오 의장은 제4대 서귀포시 의원 및 후반기 부의장과 제8대 도의회 복지안전위원장을 역임했다.
신임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도의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도의회가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함으로써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면서 “도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다함으로써 도민들이 피부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유원 예결위원장은 "제9대 제주도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이 6개월여 남아 있는 기간동안 위원 간 소통강화로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와 교육청의 건전재정운영 기조의 틀을 구축하는 등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