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 중학교 학생들이 선배들에게 수년간 금품을 상납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제주도내 모 중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금품갈취)로 A(15)군 등 5명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같은 학교 2학년 학생인 B(14)군을 비롯한 40여명은 매일 1000원에서 2000원 가량의 돈을 수년간 상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품을 갈취한 A군은 다시 이 학교 졸업생인 고등학생 C(16)군 등 5명에게 상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상납행위가 수년간 이뤄진 점을 토대로 2000만원이 넘는 피해액을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갈취 당한 돈이 해당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에게 까지 흘러 들어갔다는 점을 토대로 졸업생들과 교사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