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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자 등 7명 윗선...2년간 2700만원 갈취

최근 제주시 S중학교에서 발생한 수천만 원대 '돈상납'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른바 윗선에서 부터 가해진 피라미드식 금품갈취다. 윗선 가해자는 군입대자와 성인 등 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수진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19일 동부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중학교 금품갈취 사건의 규모와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S중학교 학생들이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 까지 2년에 걸쳐 모두 2700만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윗선에 개입된 선배 7명은 S중학교를 졸업했다. 이들 중 4명은 현재 군에 입대해 군복무중이며, 사회인 2명, 무직자 1명 등 모두 성인이다.

 

K(20)씨등 선배 7명은 2009년부터 후배 고교생인 A(17)군등 7명을 협박, 금품을 요구했다. 협박을 받은 후배 고교생인 A군등 7명은 다시 학교 후배인 중학교 3학년생인 B(15)군에게 협박했다.

 

협박과정에서 B군등 5명은 뺨을 맞거나 발로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배들의 협박에 시달린 B군 등 5명은 1년 후배인 2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하며 1인당 1000~ 3000원씩 수백차례에 걸쳐 2년간 모두 2700만원을 빼앗았다.

 

 

 

2년간 이어진 돈 상납으로 중학교 2학년생인 경우 1인당 최대 150만원의 돈을 빼앗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교 후배들로부터 빼앗은 2700만원을 중학교 3학년 학생 5명은 자신들의 돈 300만원을 보태 총 3000만원을 고교생인 A군 등 7명에게 상납했다.

 

3000만원을 빼앗은 A씨 등 7명은 3000만원 중 1700만원을 유흥비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 1300만원을 다시 졸업선배인 K씨 등 7명에게 건넸다.

 

2년간 이어진 금품갈취는 직접 찾아가 돈을 빼앗는 방식에서 벗어나 통장을 이용하기도 했다.

 

또 일부 선배들은 돈을 빼앗기 위해 자신의 고급 점퍼 사진을 찍어 문자로 전송, 제품을 팔아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진만 보냈을 뿐 실제로 점퍼를 주지는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피해학생들로부터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다. 피해금액의 흐름에 따라 단계별로 관련자 60여명을 소환조사, 범행일체를 밝혀냈다.

 

경찰은 폭행 등을 행사한 죄질이 불량한 학생 3~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일부 군입대자에 대해서는 군 헌병대로 사건을 이첩시키기로 했다.

 

 

 

양수진 형사과장은 "3단계에 걸쳐 피라미드식 금품갈취가 이뤄졌다"며 "주모자나 협조자가 없어 조직화는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모두 지역 선후배 사이"라며 "개인별로 금품 갈취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가해학생들은 사실상 학교에서 일진으로 보이는 학생들"이라며 "피해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을 상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과장은 "금품 갈취 과정에서 고교생들은 술과 담배 등 유흥비를 위해 소비했으며 사회인들은 스포츠토토를 하며 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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