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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점 국내선 306만석으로 대폭 늘려…제주~오사카 주5회로 증편
국내여행 수요 호재 예상, 지난해 국내선 32.4% 증가

제주항공이 국내선 공급석을 대폭 늘려 아시아나항공을 따라잡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3월부터 국내선 54만석을 더 늘려 306만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주 3회 운항하는 제주~오사카 정기노선도 주 5회로 늘린다.

 

오는 3~4월 9~10번째 B737-800 항공기 2대가 도입되면 국내선에 우선 투입하는 등 제주기점 국내선에 올 한해 306만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약 54만여석이 늘어나는 것.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대씩 모두 4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3대 항공사’ 위상 다지고 국내여행 수요증가분 적극 수용

 

제주항공이 이처럼 국내선 공급석을 확대하는 것은 전략적 목표에 따른 것이다. 우선 국내선 분담률 제고로 우리나라 제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2009년 국제선에 본격 취항한 이후 수익에만 급급해 국내선 공급석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기존항공사와 후발항공사들이 모두 수송실적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제주항공은 54만석의 공급석 확대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항공사와의 격차는 줄이고, 후발주자와는 차이를 벌리며 ‘3대 국적항공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정치일정과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측면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발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 해외여행자 수는 2008년 대비 약 21% 줄어든 950만명에 불과했지만 국내선 탑승객은 6% 증가한 1700만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양상은 우리나라가 IMF 구제금융위기를 겪은 1997년에도 반복됐다.

 

또 ‘주 5일 수업’ 전면실시와 ‘제주 올레길’ 등 국내여행 수요를 견인할 호재가 여전한 상황도 국내선 공급석 확대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자연유산’ 등 호재‥일본인 관광객 적극 공략

국내선 공급석 확대와 더불어 국제선 증편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25일부터 주 3회로 운항을 시작한 제주~오사카 노선의 운항횟수를 오는 4월부터 주 5회(월, 수, 금, 토, 일)로 늘려 올해 외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 목표에 힘을 보탠다.

 

취항 후 지난 1월25일까지 6개월 동안의 평균탑승률은 50%대 중반을 기록, 제주항공의 11개 국제노선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도 축소나 폐지 보다는 증편을 택했다.

 

아웃바운드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전히 침체돼 있지만 인바운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 등 인지도 제고로 향후 제주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속적인 국내선 공급석 확대‥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

제주항공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3600억원과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10.8%를 차지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번째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지난해 국내선 수송실적을 보면 대한항공 779만명, 아시아나 449만명, 제주항공 225만명, 에어부산 208만명 순이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국내선 수송실적은 2010년과 비교해 32.4% 증가, 2010년 취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을 제외하면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2010년 기종단일화 이후 항공기 추가도입과 함께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을 매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도 제주~김해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56회에서 주 92회로 확대하는 등 모두 252만석을 공급해 2010년 197만석보다 54만여석을 늘렸다.

 

국내선 공급좌석은 김포~부산 노선이 주력인 에어부산을 제외하고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후발 LCC들이 취항 초기에는 제주노선에 주력하다가 국제선 확장에 따라 제주기점 국내선 축소에 나서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제주항공은 올해도 국내선 공급석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초 단행된 제주항공 인사이동에서 제주지점장을 제외한 김포지점 김해지점 청주지점 등 국내 모든 지점장을 제주도 출신이 석권하고, 일본지역 영업운송 전략 수립의 핵심자리에는 제주지점장 출신의 제주인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제주기점 국내선과 국제선 증편이 전략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나아가 지역연고 기업과의 동반성장과 고용창출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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