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후속 추진계획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 지사는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7대경관 선정 후속 업무를 제주관광공사가 추진하고, 도가 지원하도록 했는데,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이달 중 계획을 세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우 지사는 "베트남 하롱베이는 7대경관에 선정된 뒤 관광지 입장료를 올려받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우 지사의 '채찍질'은 7대 경관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관련 부서의 위축된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 지사는 또 신공항건설추진단에 계약직 전문가 영입을 지시했다.
우 지사는 "신공항추진단에 전문가가 없다"며 "서기관급도 좋다. 직급이 높더라도 국토해양부와 교류할 수 있는 전문가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올해는 신공항 추진을 제대로 한번 해보자"며 "추진단장은 서울 출장가면 닷새든 열흘이든 서울에 머물라"고 주문했다.
우 지사는 "FTA 대책을 위해 농협본부장 출신을 제주시장으로 발탁했는데, 농협과 연계되는게 없다"며 "농협에게 기회를 줘보자, 농협이 돈만 벌려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기 위해 농협과 제주도가 함께 FTA 극복하는데 전력하는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우 지사는 또 탐라문화광장에 중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차이나 타운, 음식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