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가장 선호하는 수입차 브랜드는 무엇일까.
BMW도 벤츠도 폭스바겐도 아니었다.
수입차 전체 점유율 10위 수준인 미국차 크라이슬러가 제주(19.64%)에서 유독 강해 점유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22.59%) 1위인 BMW가 전국 16개 특별ㆍ광역시, 도, 특별자치도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무려 12개 지역에서 수입차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BMW와 벤츠(18.45%)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은 대전(20.5%)과 충북(22.29%) 2곳에서 BMW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BMW와 1ㆍ2위를 다퉜던 벤츠는 경남(26.66%)에서만 수위를 차지했다.
크라이슬러는 작년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3.17%지만 제주도에선 점유율이 19.64%로 1위다. 수입차 10대 중 2대인 셈이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지난 1992년 수입차 업체 최초로 제주에 전시장을 오픈했으며 제주 전시장도 제주시 중심가에 위치해 시내 어디에서든 방문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제주 지역 총 판매 중 약 64%를 지프(Jeep) 브랜드 모델들이 차지할 만큼 SUV의 인기가 높았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지형고저가 심한 제주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더불어 최근 등산이나 트래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제주 지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