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인천·김포공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관광 가능지역에 포함됐다. 양양국제공항 환승 무비자 기간도 연장돼 제주지역 관광산업에 타격이 예상된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1일부터 인천·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단체관광객 관광 가능지역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및 제주에서 강원도가 추가되고,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한해 환승 무비자 기간이 5일에서 10일로 연장됐다.
강원도는 무비자 기간 연장 등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체류기간이 대폭 연장됨에 따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강원도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전담여행사 대상으로 강원도 방문 유치·홍보 강화는 물론 ▲숙박시설 개선 ▲낙산사, 설악산, 정동진,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양떼목장, 스키상품 등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전통시장 등 소규모 쇼핑점 개발 ▲공연상품 개발 ▲춘천·원주·강릉 동계스포츠시설지역(평창·정선)·속초·양양·DMZ지역 등 체류기간 연장을 위한 분산 투어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중국 관광객의 안정적 항공노선 지원을 위해 4~5월 중 양양~중국 주요도시와 정기노선 개설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21.7% 감소한 223만7363명으로 집계됐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