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의장은 16일 이날 오후 제338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9년 만인 지난 2월 준공됐지만 강정문제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의장은 “정부는 국책사업이라는 명목 아래 일방적 추진을 강행했고, 강정마을 주민 등은 절차상 하자와 생존권을 내세우며 반대와 투쟁으로 점철된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의장은 “찬·반 주민간 갈등, 안보 우선순위와 생태·평화의 가치들 간의 갈등 등 어느 하나도 해소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구 의장은 “정신적으로 반대주민들의 상실감·자존감이 저하되어 있고, 갈등해소와 아픔치유 노력도 소극적이어서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 의장은 “물리적으로 연인원 700여명에 달하는 주민과 반대활동가들 연행, 3억7970만원에 이르는 벌금,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 273억원 구상권 청구 움직임 등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둘러싼 아픔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의장은 “정부와 해군을 향한 원희룡 지사의 정치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갈등과 아픔의 제공자인 정부와 도정이 앞장서 주민명예 회복과 스스로 치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의장은 4·3의 세계화도 역설했다.
구 의장은“4·3의 완전해결의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난하게 보인다”면서 “4·3 문제 해결을 향한 차분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4·3과 관련 구 의장은 향후 과제로 ▲추가 진상조사 ▲희생자 재심사 문제 제기 등에 대한 단호한 대처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개별 보상 ▲화해와 상생을 통한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4·3 정신 계승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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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의장은 “제주4·3이라는 단어의 굴레를 넘어 평화와 화해, 상생의 정신을 널리 알려 세계화시켜야 한다”면서 “이것이 진정한 제주4·3 완전 해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구 의장은 누리과정(만3∼5세 무상교육) 예산에 대한 제주도와 도교육청간 슬기로운 대처도 당부했다.
구 의장은 "보육대란을 막기 위한 예산 선(先)집행을 놓고 도와 도교육청이 신경전을 펼쳐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 의장은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 의장은 "누리과정 예산을 걱정하지 말고, 아이 돌보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 주는 신념이 행정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그런 신념으로 누리예산 사태를 슬기롭게 풀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강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