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토지거래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5개 읍·면 토지거래는 모두 감소했지만 동(洞)지역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시 관내 토지거래 현황은 1만702필지 1324만8000㎡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06필지 1780만7000㎡과 비교해 필지 수는 1.9% 증가했지만 면적은 25.6% 감소했다.
올들어 11개 동 지역 토지거래량은 4256필지 410만7000㎡다. 지난해 같은기간 3086필지 334만2000㎡와 비교해 필지 수는 11.8%, 면적은 22.9% 증가했다.
읍·면 지역 중 토지거래 하락폭은 성산읍이 가장 컸다.
올들어 4월까지 성산읍 지역 토지거래량은 805필지 122만9000㎡다. 지난해 같은기간 1993필지 241만㎡에 비해 필지 수는 59.6%, 면적은 49.0% 줄었다.
성산읍과 인접한 표선면 지역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햇다. 올들어 4월까지 1476필지 216만8000㎡가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848필지 367만㎡와 비교해 필지 수는 74.1% 늘었지만 면적은 40.9% 줄었다.
남원읍은 805필지 122만9000㎡가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993필지 241만㎡와 비교해 필지 수는 16.4% 증가한 반면 면적은 42.4% 감소했다.
안덕면은 1337필지 200만4000㎡가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거래량은 1050필지 277만50000㎡였다. 필지 수는 27.3% 증가했지만 면적은 27.8% 감소했다.
대정읍 토지거래량은 1623필지 140만40000㎡다. 지난해 같은기간 1774필지 155만5000㎡와 비교해 필지 수는 8.5%, 면적은 9.7% 각각 줄었다.
외지인 토지매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필지는 11.2%, 면적은 48.3% 줄어든 4758필지 46만3900㎡다.
4월 토지거래는 2879필지 28만87000㎡로 3월 3165필지 45만95000㎡ 보다 필지는 9%, 면적은 37.2% 줄었다.
매입자를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 등 도외인이 4758필지 463만9000㎡로 지난해 같은기간 5359필지 897만2000㎡보다 필지 수는 11.2%, 면적은 48.3% 각각 감소했다.
토지거래 감소 원인에 대해 서귀포시는 ▲성산읍 전 지역 토지거래허가 구역 지정 ▲택지형 토지분할 제한 ▲농지 기능 강화 ▲부동산 다운계약 의심거래 정밀조사 등 지속적인 투기차단 대책 시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