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 '섬이다'는 한림읍 금악리 성이시돌 목장 내에 우유카페 ‘우유부단’을 10일부터 정식 오픈 한다고 9일 밝혔다.
優 넘칠 우, 柔 부드러울 유, 不 아니 부, 斷 끊을 단 너무 부드러워 끊을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우유를 향한 부단한 노력’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우유카페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다.
수제 아이스크림은 단백하고 깔끔한 성이시돌 유기농 우유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수제 밀크티는 모두 다섯 종류로 유기농 아쌈, 유기농 얼그레이, 제주 생강, 우도 땅콩, 다희연 유기농 녹차를 활용했다. ‘우유부단’의 건물은 목장 내 나무 창고를 컨셉으로 우유팩 의자 등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우유부단’은 성이시돌 목장과 예비사회적기업 섬이다가 공동투자와 협업를 통해 만들어 졌다. 수익금은 (재)성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가 운영 중인 호스피스 복지의원 등 복지시설과 예비사회적기업 (유)섬이다의 청소년·청년 지원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최근 우유 소비량 감소 등으로 낙농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1차 생산에서 벗어나 가공 및 서비스업을 포괄해 고부가가치 6차산업으로의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유부단’은 성이시돌 목장의 브랜드 강화와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종현 섬이다 대표는 “우유부단은 건강한 유기농, 로컬푸드 식재료와 정선 어린 좋은 음식을 통해 어려운 낙농업을 도울 수 있는 모델이 되고자 한다"며 "성이시돌 목장이 보여준 친환경적인 생산과 인간 중심의 일자리 창출, 제주 공동체를 위한 기여를 본받아 우유부단을 대표적인 사회적 경제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