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를 위해 공무원이 행정전화로 사용한 국제전화요금이 투표 마감 전 100일 동안 185억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대표 하승수)가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에 2011년 6월부터 12월까지 월별 전화요금공개를 청구한 결과 8월부터 투표가 종료된 11월까지 국제전화요금은 제주시 63억9000여만원, 서귀포시 70억1000여만원, 제주도청 51억여원 등 185억원이었다.
센터는 "제주지사와 정부 관계자들은 홍보 효과를 이야기하며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공신력이 없는 재단을 둔 논란, 단순히 인기투표로 선정이 되었다는 점, 투표를 위해 쓰인 세금, 무엇보다도 제주도를 위해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인력이 투표를 위해 쓰인 점. 이러한 것들과 비교 했을 때 어떤 것이 더 나은 것일까"라고 물음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