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던 제주지역의 자동차 증가세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현재 운행차량은 2015년 32만5517대 보다 2만4350대(7.48%) 증가한 35만1506대로, 하루 평균 67대가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에 등록된 자동차는 46만7243대다. 이는 도민 1인당 0.533대로 전국 평균 0.422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25만6489대, 승합차 1만8123대, 화물차 7만5874대, 특수차 1020대이고, 용도별로는 자가용 31만613대, 관용 1973대, 영업용 3만8920대다.
등록 차량 중엔 역외세입차가 11만573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세입차량은 제주도의 세수 확충을 위해 자동차 등록은 제주도에 하고 운행은 도외에서 하는 자동차(리스차량 등)를 말한다.
반면 제주도내 자동차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내 유입인구의 증가와 도가 세수확충을 위해 역외세입차량 등록제를 도입한 2012년부터 자동차 증가폭은 2015년에 전년비 9.4%의 증가폭을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증가폭이 줄고 있다.
제주 유입인구가 많아지고 역외세입차량 등록을 시작한 2012년은 1만499대, 2013년은 9898대, 2014년은 2만30대, 2015년은 2만7899대(9.4%)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증가폭이 줄고 있다.
월평균 증가대수는 2015년 2280대, 2016년 상반기 2830대였으나, 지난해 8월 1456대, 9월 902대 등으로 증가폭이 감소해 지난해 하반기 평균 1645대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급격하게 증가하던 현상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면서 올해부터 차고지 증명제 확대와 공영주차장 유료화 추진으로 자동차 증가폭은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