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내 건축허가가 전년대비 2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월 이후 인구 증가폭이 둔화돼 올해에는 주택시장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광풍이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건축허가 및 건축계획심의 분석결과 건축허가는 1만6181동 474만6216㎡로 전년도 1만2302동 387만1776㎡ 면적기준 대비 22.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민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주택 실수요와 부동산임대업 등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축물이 활발히 지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물이 전체 건축허가의 86%로 건축경기를 주도했다. 주거용 건축물이 1만1496동 243만2326㎡(2만786세대)로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상업용 건축물도 2742동 165만 2㎡로 전년대비 27.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거용 중 아파트는 34% 감소했다. 단독주택은 56%, 연립주택은 57%, 다세대주택은 23%가 증가했다.
근린생활시설과 숙박시설이 상업용 건축허가의 55%를 차지했다.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도 145%가 증가했다.
올해 건축동향은 지난해 9월 이후 도내 인구 증가폭이 둔화됨에 따라 주택시장의 수요가 줄어들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행 인구는 연초부터 지난해 8월까지 매달 1700명 이상 유입됐다. 하지만 9월 1496명, 10월 1212명, 11월 1429명, 12월 1275명으로 인구증가 폭이 둔화됐다.
특히 도시계획조례 및 주차장조례가 강화되면 건축허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계획심의위원회가 지난해 반려나 보류한 건만 51건과 555건 등 총 600건이 넘었다. 이 중 반려 51건 중 42건은 오름, 해안변, 곶자왈 등 자연환경자산의 가치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부결된 것이다.
한편 건축계획심의 건수는 2014년 5391건, 2015년 7857건, 2016년 1만395건으로 크게 증가해 왔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