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민주통합당·서귀포시) 국회의원은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을 향해 ‘말바꾸기’ 라고 비판한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야당을 비판하기 전에 국회의 의사를 무시하고 민군복합형 기항지를 해군기지로 둔갑시켜 사업을 진행해온 국방부의 말바꾸기부터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회는 2007년 민군복합형 기항지라는 부대의견을 달아 제주해군기지 예산을 통과시켰고 작년 2012년도 제주해군기지 예산 96%를 삭감했다”며 “이 대통령이 이러한 국회의 뜻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서도 적반하장식 주장을 했다면 국회와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이제라도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해야 한다”며 “이마저 어렵다면 제주해군기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