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실로 드러난 2공항-공군기지 연계 의혹… 제주도, 사실관계 명확히 밝히라"

제주 제2공항 반대 시민단체들이 “국방부는 제2공항과 연계한 공군기지 설치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과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2일 논평을 통해 “국방부가 제주 제2공항과 연계해 남부탐색구조부재 부지 검토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에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공군 관계자를 통해 ‘제2공항에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확인했다”며 “이는 지난 2월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제기했던 ‘제주도당국에 국방부 관계자의 제2공항 공군기지 활용 가능성 타진’과도 맥락이 같다”고 규탄했다.

 

이어 “결국 제주도당국은 이를 극구부인했지만 뻔뻔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제2공항의 공군기지 연계에 대한 무수한 의혹이 구체적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 당국의 해명이 거짓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중대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제주도 당국의 무능과 직무유기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위성곤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총사업비는 2950억원,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라며 “이를 위한 연도별 예산을 보면 2018년 1억5000만원, 2021년 8억7000만원, 2022년 80억7000원이다. 이 중 2018년 1억5000만원은 선행연구예산인 연구용역예산으로서 부지위치, 사업 및 부대 운용 규모 등을 검토하기 위해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즉 남부탐색구조부대라는 포장을 한 공군기지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부는 1997년 최초로 국방중기계획('99~03)에 제주공군기지 계획을 반영한 이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었다”며 “하지만 도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자 사업명칭을 지난 2006년에 제주공군기지에서 남부탐색구조부대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강정 해군 기지에 이어 공군기지를 설치해 제주도를 평화의 섬이 아닌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거점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명확히 드러난 셈”이라며 “제2공항 자체가 공군기지를 동시에 건설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공군기지 건설을 막으려면 먼저 제2공항 건설 백지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동북아의 평화유지를 위해서도 제주도는 평화의 섬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제주전역에 공군기지 설치계획이 없음을 재천명해야 한다”며 “당장의 조치로 남부탐색구조부대 연구용역 관련 사업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도 당국은 이 계획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라”며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방부의 공군기지 설치에 대한 공범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