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이 제주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거점이 됐다. 환경부가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에 선정됐다. 동백동산과 효돈천 및 하례리 지정 이후 제주에서는 세 번째다.
환경부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 등 6개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은 6개 지역은 저지곶자왈 및 저지오름, 강원 철원 DMZ철새도래지(철새평화타운), 전북 정읍 월영습지 및 솔티숲, 경북 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 경남 김해 화포천 습지 일원, 경남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이다.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의 경우 해당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산림유전자원 보전 지역에 속해 있어 이번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제주에서는 세 번째다. 2013년 12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습지가 지정됐다. 이후 서귀포시 하례리와 효돈천이 지정됐다.
동백동산은 천연동굴 및 자연습지 등이 생태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등 원시성이 우수한 자연생태를 보이고 있는 점이 인정됐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강원 양구 DMZ와 전남 순천 순천만 등 전국에 26곳이 있다.
환경부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대해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재정 및 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6곳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주민소득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2013년 도입됐다.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선정하는 제도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친화적 생태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제군 생태마을,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 제주 동백동산습지, 신안 영산도 등 4개 지역은 생태관광지역 지정 이전과 비교해 방문객이 2.1배 소득은 79%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새롭게 선정된 6개 지역 모두 생태관광에 대한 열의가 높고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이번 신규 지정으로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다. 또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역발전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