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대에 머물러 있던 추자도 관광객이 지난해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추자도를 찾은 관광객수가 첫 5만명을 돌파했다”며 “2016년부터 추진해온 제주관광공사의 추자도 관광 활성화 사업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추자면에 따르면 지난해 추자도를 찾은 방문객은 7만여명이 넘는다. 이 중 관광을 목적으로 한 방문객은 5만5073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도에 집계된 4만4786명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23%의 증가율이다.
추자도는 지금까지 인구감소 및 초고령화, 어획량 감소, 단조로운 산업구조 등으로 경제적 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다.
관광공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관광을 앞세워 지속가능한 도서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섬속의 섬, 추자-마라 매력화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관광공사는 이를 통해 2019년까지 3년간 추자도의 관광 매력을 발굴하는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관광콘텐츠 발굴 및 사업화 ▲서비스 개선 및 일자리 창출 ▲통합홍보 마케팅 등 3개 분야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도보에 의존하고 있는 추자도 관광을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둘러 볼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다각화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추자도 여행 홍보영상 제작 등에 나선다.
관광공사는 이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민 중심의 관광사업을 추진한다.
주요사업으로는 ▲주민주도 마을사업 발굴 및 6차사업화 지원 ▲향토먹거리 상품개발 ▲유휴시설 활용 관광객 편의시설 구축 ▲ 추자도 포토존 콘텐츠 개발 ▲한여름밤의 콘서트(8월) ▲제2회 추자도 한그릇요리대회(9월) ▲주민 일자리 창출 교육 등이다.
관광공사는 또 추자지역주민관광협의회와 네트워크를 강화, 지역밀착형 형태의 관광사업을 추진한다.
이태제 추자지역주민관광협의회 위원장은 “수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관광사업의 첫 시도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한다”며 “향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