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제주 생태관광이 시동을 건다. 제주관광공사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에코파티’ 사업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생태자원을 즐길 수 있는 2018 생태관광 에코파티 사업의 마을 공모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에코파티는 관광객들을 생태관광지 주변 마을에 초대, 다양한 힐링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태 문화 이벤트다. 2016년부터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생태관광협회와 함께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2016년에는 첫 추진이니만큼 실험적인 행사의 성격이 강했다면 지난해부터는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을을 공모를 통해 모집, 본격적으로 행사를 추진했다.
지난해 에코파티는 무릉2리와 선흘1리, 예래동, 청수리, 하례1리, 한남리 등 6개 마을에서 열렸다. 300명 이상의 관광객과 도민이 참가, 제주의 다양한 생태자원들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광공사는 올해 생태관광 사업이 3년차인 만큼 자립형 생태마을 구축에 더욱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또 행사가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확대 운영을 위한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에코파티를 여는 마을을 대상으로 컨설팅에 집중한 지원을 한다. 행사를 여는 마을 역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3곳을 선정한다. 모두 16차례에 걸쳐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에코파티를 여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생태관광지역 트레킹 및 지역음식 즐기기 및 각종 지역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이번 에코파티 참여마을 공모는 5일부터 오는 26일까지다. 생태 및 문화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마을로서 2인 이상의 해설사를 보유한 지역이라면 어느 곳이든 참여가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ijto.or.kr)에서 지원양식을 받아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 등의 방식으로 지원하면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에코파티를 통해 도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생태관광의 가치를 널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을 차원에서 에코파티를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역량 기반 구축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