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서귀포시 예비후보인 고창후(48) 전 서귀포시장과 문대림(47)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김재윤 의원의 단수공천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예비후보는 8일 민주통합당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방식에 의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도내 2개 기관을 선정,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9~10일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두 기관 조사 결과를 합산해 평균값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단일후보 결과는 12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발표한다.
단일후보에서 탈락한 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직을 수락하고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탈당계를 제출한 두 예비후보는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다"며 당선된 뒤 민주통합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의 서귀포시 선거구 단수공천 결정은 경선 패배를 두려워한 현역 국회의원과 공천심사위원회의 합작품임을 공동으로 인식한다"며 "단수공천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탈당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서귀포시 선거구는 새누리당-민주통합당(김재윤)-통합진보당(현애자)-무소속 후보 간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