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11개 지정해수욕장 중 협재, 금능, 이호테우, 함덕, 곽지해수욕장 등 5곳을 오는 23일 개장한다. 나머지 6곳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도는 지난달 31일 해수욕장협의회를 열어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9월 2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협재해수욕장 등 5개소는 9일 정도 앞당겨 오는 23일 조기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여름 성수기인 다음달 14일부터 8월15일까지 협재, 이호테우, 삼양, 함덕해수욕장은 개장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해 달빛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야간개장을 한다.
지난달 1일 해수욕장이 '제주도 금연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금연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는 도내 지정 해수욕장 유영구역과 백사장 내에서 흡연을 할 수 없다. 다음달 31일까지 홍보 및 계도 기간을 거친 후 8월 1일부터는 위반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도내 모든 지정 해수욕장에 애완동물 동반시 해수욕장 유영구역에서의 애완동물의 입욕은 금지된다. 백사장내에서 동반 산책시에는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봉투를 소지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최근 3년간 제주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수는 2015년 292만7000명, 2016년 400만8000명, 2017년에 278만2000명이다. 특히 지금까지 3년간 물놀이사고로 인한 인명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경, 소방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해수욕장 개장과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