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 (화)

  • 맑음동두천 20.2℃
  • 맑음강릉 15.3℃
  • 맑음서울 18.4℃
  • 맑음대전 20.7℃
  • 맑음대구 23.1℃
  • 맑음울산 23.7℃
  • 구름조금광주 20.4℃
  • 맑음부산 20.1℃
  • 구름많음고창 16.6℃
  • 맑음제주 19.2℃
  • 맑음강화 14.1℃
  • 맑음보은 18.8℃
  • 맑음금산 21.2℃
  • 구름많음강진군 21.7℃
  • 맑음경주시 24.1℃
  • 맑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해적기지' 표현 놓고 고소전문 강 의원 "피고소인 추가"

'고소전문' 강용석(무소속) 국회의원이 좌충우돌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와 관련 해군을 해적이라고 표현한 '고대녀' 김지윤 씨를 고소하는데 이어 구럼비해안(바위) 발파 반대 의사를 표시한 탤런트 김규리에게도 독설을 퍼부었다. 

 

'고대녀'로 알려진 김지윤(27)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가 8일 구럼비 발파 강행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건설 문제를 두고 "제주해적기지"라며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닷! 인증 샷에 함께 동참해요"라고 올렸다.

 

이에 강 의원은 "해군이 해적이면 육군은 산적인가"라며 "통합진보당은 돌덩이가 안보보다 중요한 듯… 당 내력인가"라고 통합진보당과 엮어서 비난했다.

 

강 의원은 8일 해군·해병대 전우회 소속 김인배씨 외 123명을 대리해 통합진보당과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인 '고대녀' 김지윤씨를 8일 서울중앙지검에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강 의원은 이어 9일 오전 11시께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정문 옆 강정천 다리에서 '대양해군 건설' 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그이 팬클럽 회원 16명도 몰고 왔다.

강 의원은 "저의 할아버지가 강정마을 이웃마을인 법환동(출신)으로 저도 제주출신"이라며 "해군기지는 반드시 제주에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평화활동가들의 거세게 반발했고, 강정마을 한 주민은 "할아버지 고향 팔아 먹으러 왔느냐"며 "할아버지 무덤에 가서 해군기지를 찬성하느냐고 물어보라"고 호통을 쳤다. 결국 강 의원은 2분여만에 팬클럽 회원과 강정마을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해적'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해군을 해적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군으로서는 정말 통탄을 금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해군에 보낸 우리 장병들은 전부 다 해적이고, 장병의 부모 형제는 전부 다 해적의 부모형제 라는 말이냐"고 비난했다.

 

국방부는 "해적으로부터 국민을 구한 우리 군을 '해적'으로 비하한 김 대표의 주장이 단순히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건설 반대를 넘어 안보의 최후보루인 군에 대한 매도와 국민의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명예와 사기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촉구하고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방부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해적기지 건설 반대'(팻말)를 든 것을 보고, 이들(국방부 등)은 이게 해군 사병들을 해적으로 지칭하는 것 마냥 왜곡한다"며 "나는 평범한 사병들을 '해적'이라 한 적 없다.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 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과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해군을 해적으로 표현한 '고대녀' 김 후보를 고소한 데 이어, 구럼비 바위 발파 반대 의사를 표시한 탤런트 김규리에게도 독설을 퍼부었다.

 

또 구럼비 바위 폭파를 안타까워 한 배우 김규리씨에 대해서도 강 의원은 "구럼비라는 예쁜 이름 때문에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고 있는데 광우병 걸릴까봐 청산가리 먹겠다고 하다가 이름 바꾼 김규리"라며 "또 나섰지만 구럼비는 걍(그냥) 바위일 뿐 또 이름 바꾸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계시길"라고 독설을 날렸다.

 

이는 전날 김규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자연을 그냥 자연스럽게 놔두면 안 될까. 제주 강정마을, 그리고 두물머리, 추억이 있는 곳인데 나의 추억도 아프다.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신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란 글에 대한 반격이다.

 

한편 8일 늦은 밤 강정에 도착한 김 후보는 해군기지 사업단 정문 앞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을 만났다. 9일에는 내내 이들과 함께하면서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힘을 보탰다.

 

김씨는 2008년 고려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당시 한 토론회에서 한승수 총리에게 광우병 사태를 따지고 들면서 ‘고대녀’로 불려 왔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