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제주시 갑 판세가 안갯속이다.
여야 후보 중 누가 더 많은 부동층을 흡수하느냐가 선거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와 미디어제주·제주투데이 등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30~31일 제주시 갑 선거구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 포인트, 응답률 21.0%)를 실시한 결과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가 38.0%를 얻어 새누리당 현경대(34.4%) 후보를 3.6%포인트 앞섰다.
제이누리 등 인터넷 언론 3사의 지난 달 20일 여론조사 당시 민주통합당 강창일(37.6%), 새누리당 현경대(29.0%)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8.6%포인트에 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 포인트 좁혀졌다.
무소속 장동훈 후보 7.4%, 무소속 고동수 후보 3.0%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7.2%로 조사됐다.
장동훈 후보는 지난 20일 조사에서 11.4%, 고동수 후보는 3.8%를 얻었으나 이번 조사에선 지지율이 각각 4.0%, 0.8% 떨어졌다.
옛 제주시에선 강창일(37.9%) 후보와 현경대(37.1%)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특히, 현 후보 출신지이자 제주시 갑 읍면동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아 승부처라 할 수 있는 노형동에서 두 후보 지지율은 38.0%로 똑 같았다.
삼도1·2동·오라동 구도심 권에선 현 후보가 우세를 보였고 용담1·2동에선 근소한 차로 현 후보가 앞섰다. 반면, 신도심 권인 연동과 서부지역인 외도·이호·도두동에선 강 후보가 앞섰다.
한림·애월·한경·추자 등 옛 북제주군에선 강창일 후보가 38.3%를 얻어 현경대(26.6%) 후보를 11.7%포인트 앞서 농어촌 지역에선 강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무소속 장동훈·고동수 후보는 옛 제주시 지역에서 각각 6.2%, 3.5%를 얻었으며 옛 북제주군에선 지지율이 각각 10.9%, 1.6%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박빙이다.
민주통합당이 35.8%, 새누리당이 35.2%로 격차는 불과 0.6% 포인트다. 지난 20일 여론조사 당시에는 새누리당(36.8%)이 민주통합당(35.8%)을 1% 포인트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근소한 차로 뒤집어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5.2%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