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다.
‘퍼져라 4·3의 진실, 펼쳐라 평화의 나래’란 주제를 내건 이번 위령제는 도내외 각계계층 인사들로 구성된 위령제 봉행위원회(위원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가 주최하고, 봉행집행위원회(위원장 김영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가 주관한다.
중앙 인사로는 정부를 대표해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새누리당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령제 봉행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제주민예총 주관의 ‘혼백맞이 길닦음’과 제방사군악대·도립합창단·서귀포 관악단·서귀포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합창연주단의 합창과 연주가 식전문화 행사로 펼쳐진다.
위령제는 국민의례에 이어, 헌화·분향, 고유문·주제사·추모사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40명으로 구성된 합창연주단의 연주는 웅장하면서도 엄숙하고 경건한 위령제 분위기를 이끈다.
64주년 위령제는 참배객과 도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식전·식후행사와 함께, 대형 추모현판이 위령제 행사의 장엄함을 연출하게 되는 등 엄숙하면서도 듣고 볼거리가 풍성하고 참배객들이 행사장에 편리하게 참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본 행사에 이어 추모국악공연이 펼쳐지고, 평화공원 안팎에서는 시화전·사진전·그림전, 서예가 현병찬 선생의 유족 가훈 써주기 행사가 열린다. 초대광장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국수마당을 마련했다.
봉행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1분 동안 추모 묵념에 동참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매 10분 간격으로 종합경기장 정문을 출발, 인제사거리, 사라봉사거리 등을 경유해 4·3평화공원을 오가는 임시셔틀버스가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