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관광객과 도민이 제일 선호하는 제주 야간관광 지역은 해안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사 및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도내 야간관광 현황 및 실태 분석 △국내·외 주요사례 분석 △도내 야간관광 추진 적합 지역 분석 △야간관광 관광객 인식 조사 △야간관광 주민 인식조사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제주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추진 방안 및 파급효과 추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 야간관광 추진 적합지역 분석 결과 제주북부해안도로, 제주시 원도심, 서귀포 해안권, 서귀포 원도심, 성산일출권 등 5개 지역이 도출됐다. 이 가운데 제주북부해안도로와 서귀포 해안권 지역이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추진 적합지역은 도내 관광자원, 숙박시설, 음식점 등의 실태분석과 지역 전문가 표적집단면접(FGI), 제주 방문 관광객 대상 야간관광 인식 설문조사, 추진 적합지역 주민 대상 야간관광 인식 설문조사, 주민 FGI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특히 관광객 539명, 도민 22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야간관광 인식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는 야간관광 추진 적합 지역과 우선 사업 대상지 선정에 반영됐다.
제주 방문 관광객 대상 야간관광 인식 설문조사 결과 야간관광 적합장소 및 선호 장소에 대해서는 ‘해변 및 해안’이 50.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선호 유형으로는 경관 관람형이 6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주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우선 사업 추진 지역의 특화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총 31개의 콘텐츠를 단·중·장기 사업으로 구분해 제안했다.
단기 사업으로는 나이트마켓 운영, 스트리트 사이니지 설치, 선상 야경 투어 등이 도출됐고 중기 사업에는 나이트 가든, 나이트 로드 조성, 장기 사업에는 야간 조형공원 조성, 미디어아트 스트리트 운영 등이 담겼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주간에 집중된 제주관광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며 “앞으로 제주 야간관광 만족도 제고와 야간관광 소비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